김헌 "전쟁에 대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갖춘 로마 신화의 마르스, 우리에게도 필요" (철파엠)
15일(수)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그리스 로마 신화 도장 깨기'라는 테마로 3월을 상징하는 농업의 신이자 전쟁의 신 마르스를 소개했다.

이날 김헌이 "봄의 시작인 3월이다. 그래서 3월을 상징하는 신화 속 신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라고 말하자 DJ 김영철이 "3월을 영어로 March, 마치라고 하지 않냐? 이 이름도 신화와 연관 있을 것 같다"라고 응수했고 김헌은 "맞다. 로마 신화의 전쟁의 신 마르스에서 마치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헌은 "그리스 신화에서는 마르스에 해당하는 전쟁의 신이 아레스인데 그리스 신화에서는 아레스가 사랑이나 존경의 대상이기보다는 미움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로마인들은 마르스를 존경했고 숭배했다. 로마를 세운 전설적인 왕 로물루스가 마르스의 아들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3월은 한 해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1년의 시작을 1월로 생각하지만 로마인들은 3월을 1년의 시작이라고 생각했고 3월을 마르스의 달로 기리면서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마르스의 탄생에 대해 김헌은 "그리스 신화에서 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인데 로마 신화에서 마르스는 출생의 비밀이 좀 다르다. 로마 신화에서 헤라에 해당하는 유노 여신이 혼자서 마르스를 낳았다고 한다. 앞서 제우스가 혼자 아테나를 낳았다는 얘기를 해드린 적이 있다. 이렇게 제우스 즉 로마 신화에서의 유피테르가 혼자 아테나 즉 미네르바를 낳자 유노가 화가 나서 꽃의 여신 플로라를 찾아간다. 이때 플로라가 만지기만 해도 임신이 되는 신비로운 꽃을 유노에게 줬고 유노는 그 꽃의 마법의 힘을 빌어 마르스를 혼자 낳았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진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영철이 "전쟁의 신 마르스가 꽃의 기운을 받아 태어났다니 살짝 안 어울리는 것 같다"라고 말하자 김헌은 "로마 신화에서 마르스는 단순히 전쟁의 신이 아니라 한 해가 비로소 시작되는 3월의 신인 것처럼 겨울을 깨고 피어나는 봄의 신이고 젊음의 신이고 농업을 주관하는 신이었다. 로마 신화에서는 전쟁의 신이기보다 농업의 신이었다고 보시면 된다. 왜 그런가 따져 보면 고대 서양인들은 겨울에 우리도 그렇지만 집에 움츠리고 앉아 추위랑 싸웠다. 농사는 물론 전쟁도 안 했다. 실제 고대사를 보면 전쟁도 웬만하면 봄부터 시작했다. 봄과 전쟁은 그런 면에서 어울리는 측면도 있다. 평화로울 때는 농사를 짓다가 외부의 침략이 있을 때는 농기구를 내려놓고 칼과 창, 방패를 들었으니까 농업을 주업으로 하던 로마인들은 마르스를 전쟁의 신 이전에 농업의 신으로 섬겼고 농업을 위해서는 적의 침략을 막아내고 평화를 지키는 강인한 수호신으로 상상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헌은 "지금도 전쟁이 끊임이 없다. 인류의 역사에서 전쟁은 단 한 순간도 중단된 적이 없다는 통계가 있다. 지금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끝날 줄을 모르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전쟁에 대비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갖춘 로마 신화의 마르스가 보여준 모습, 이게 우리의 삶에서도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고대 로마인들의 격언이 있다. '그대가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철저히 준비하라' 라는 격언이다. 지금의 우리도 새겨봐야 될 말이 아닌가 싶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주변 강대국의 위협도 여전히 있다. 전쟁이 아니더라도 경제적인 측면이나 문화적인 측면에서 보이지 않는 총성에 노출되어 전쟁과도 같은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으니까 우리 모두 마르스 신을 생각하며 파이팅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사진캡쳐 SBS김영철의파워FM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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