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르꼬끄 리사이클 백팩, 색빠짐 권장기준 이하"

이철 기자 2023. 3. 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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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는 재활용(리사이클) 나일론 소재 백팩 중 일부 제품이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이 묻어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개 제품 중 6개는 리사이클 나일론을 사용한 것에 대한 증빙으로 리사이클 원재료 함량뿐 아니라 기업이 환경적·사회적 기준과 화학물 규제를 준수했는지 심사하는 'GRS 인증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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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브랜드 리사이클 나일론 백팩 시험평가 결과
리사이클 소재 백팩 색상변화 시험결과(한국소비자원 제공). 2023.03.14/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재활용(리사이클) 나일론 소재 백팩 중 일부 제품이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이 묻어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사이클 소재 사용 증명자료도 업체별로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포츠·아웃도어 8개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리사이클 나일론 백팩 8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8개 제품은 △이지-에프 24L(네파) △미니샷(노스페이스) △오리진 백팩(데상트) △경량 소형 백팩(디스커버리) △르하디 백팩(르꼬끄 스포르티브) △어스럭색(블랙야크) △엑스시티 백팩(아디다스) △알트비아 팩 14L(파타고니아) 등이다.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오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땀에 젖은 상태에서의 색상변화와 오염 정도를 확인하는 '땀견뢰도', 햇빛에 의한 색 변화 정도인 '일광견뢰도'는 모든 제품이 권장기준 이상이었다.

다만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이 변하거나 다른 의류로 색이 묻어나는 정도를 확인한 결과 르꼬끄 제품은 소비자원이 자체적으로 제정·운영하는 섬유제품 품질기준(권장기준) 이하였다.

물견뢰도가 미흡한 제품은 물에 젖은 상태로 장시간 방치할 경우 색상이 상대적으로 쉽게 다른 의류 등으로 묻어나올 수 있다.

8개 제품 중 6개는 리사이클 나일론을 사용한 것에 대한 증빙으로 리사이클 원재료 함량뿐 아니라 기업이 환경적·사회적 기준과 화학물 규제를 준수했는지 심사하는 'GRS 인증서'를 제시했다.

국제 리사이클 기준(GRS)은 섬유 원료 및 의류 생산에 재활용 원료가 사용됐음을 증명하기 위한 인증 기준이다. 원료의 수집부터 가공, 완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 모든 단계의 공정 심사를 통해 관리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데상트와 디스커버리 2개 제품은 GRS 인증서 대신 리사이클 원사의 구매 및 판매를 확인하는 거래증명서(TC), 제조단계에서의 리사이클 소재 사용 및 거래 내역을 제시했다.

이외에 블랙야크와 아디다스 제품은 겉감의 폴리에스터 소재 정보를 표시하지 않아 가정용섬유제품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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