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건진법사 가족 '이권개입' 의혹에 대통령실 직접 '경고'
대통령실 '친분 과시' 건진법사 가족 조사
"공직기강비서관실, A씨에 구두 경고"
다음 소식은 건진법사 이야기입니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이죠. JTBC가 취재해보니 건진법사의 가족이 최근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대통령실이 직접 경고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등에 손을 올린 이 남성은 이른바 '건진법사'로 불리는 무속인 전 모씨입니다.
당시 캠프 네트워크본부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전씨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에서 고문을 맡은 사실도 드러난 바 있습니다.
또 전씨의 딸은 캠프에서 촬영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전씨와의 친분에 선을 그었습니다.
[2022년 1월 17일 : (당 관계자에게) 소개받아서 인사를 한 적이 있는데 스님으로 저는 알고 있고 법사라고 저는 들었습니다. 참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선대본부도 "자원봉사처럼 캠프를 몇번 드나들었던 사람"으로 "공식 임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 출범 이후에도 전씨를 둘러싼 이권 개입 의혹은 계속됐고, 대통령실은 실제 지난 1월 전씨의 가족 A씨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다녀 조사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JTBC에 "A씨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내가 뭘 해줄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다닌다는 첩보가 대통령실로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직기강비서관실이 A씨를 직접 찾아가 구두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부부의 친인척 및 주변인이 각종 사업이나 인사 등 이권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질 경우,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즉각 조치에 나서는 게 원칙입니다.
대통령실은 이처럼 외부의 이권 개입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겠단 방침입니다.
앞서서는 이른바 천공스승의 관저 시찰 의혹이 있었고, 대통령실은 부인한 바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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