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모 묘소 훼손' 경찰 조사 착수..."주술 테러"

김근우 2023. 3. 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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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모 묘소 훼손…경찰 현장 감식 착수
봉분 구멍에 한자 적힌 돌, 민주당 "주술 테러"
경찰, '분묘 발굴 혐의' 적용 검토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모 묘소가 훼손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묘지에 뚫린 구멍에서 한자가 적힌 돌들이 발견됐는데, 민주당은 제1야당 대표를 겨냥한 주술적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모 묘소가 있는 산입니다.

경찰 통제선이 쳐진 묘소 근처에서 수사관들이 탐침봉으로 곳곳을 조사합니다.

이 대표가 묘소 훼손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건 지난 11일.

봉분 주변에 구멍 네 개가 뚫렸고, 날 생(生)자와 밝을 명(明) 자 등 한자가 적힌 돌도 발견됐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제1야당 대표를 겨냥한 주술 테러로 규정하며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12일) : 사자에 대한 테러입니다. 제1야당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의 묘소마저 공격하는 패륜적 행태에 분노합니다.]

인근 주민들은 한동안 낯선 사람들이 산 주변을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마을 주민 : 묘지에 가서 돌아다니고, 묘지 봉분 위에 자꾸 올라가서 계속 다른 곳을 보고 하더라고요. 마을 분들은 산소에 갈 일도 별로 없고, 풍수지리 하는 분들이 가끔 오는 건가 보다 생각했죠.]

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주력하면서 분묘 발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거로 보입니다.

[장찬익 / 경북경찰청 강력계장 : 구멍을 네 군데 뚫었기 때문에, 이제 훼손 정도는 좀 판단을 해봐야 할 것 같고, 일부라도 훼손하면 일단 판례상으로는 (혐의 적용이) 가능한 거로 그렇게 판단은 하고 있습니다.]

주변 도로와 마을 CCTV 여러 개를 확보한 경찰은 범행 시점부터 특정한 뒤 조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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