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연컨대 완벽한 물질은..." 이제 페인트로 스마트폰 광택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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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가 메탈(금속)처럼 빛을 반사할 수 있도록 도장하는 페인트 코팅 기술이 개발됐다.
앞으로 고가 스마트폰 후면에 페인트가 널리 쓰일지 관심이 쏠린다.
KCC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페인트 반사율을 증착 수준으로 올렸다.
KCC 관계자는 "페인트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고급 스마트폰 후면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다양한 소재와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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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가 메탈(금속)처럼 빛을 반사할 수 있도록 도장하는 페인트 코팅 기술이 개발됐다. 앞으로 고가 스마트폰 후면에 페인트가 널리 쓰일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CC는 '자외선(UV) 경화형(硬化形) 고반사 코팅'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 자동 롤러로 페인트를 바르고 자외선으로 말려 도장과 건조 속도도 빠르지만 기술의 핵심은 '고반사'다. 이 기술은 올해 고가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이다.
휴대폰에도 페인트가 쓰인다. 과거 폴더폰, 슬라이드폰에는 페인트가 스마트폰보다 많이 쓰였다. 당시에는 페인트가 휴대폰 앞뒤 커버와 베젤(스크린 주변 테두리), 탈부착식이었던 보조배터리에 사용됐다. 벗겨지지 말라고 사람 손이 닿는 키패드에는 3번 이상씩 칠해졌다.
요즘 스마트폰은 광택이 나거나 거울처럼 선영성이 강하다. 페인트는 이런 장점은 없지만 그 당시 휴대폰 커버에 꾸준히 칠해졌다. 당시 휴대폰은 작을수록 인기 있었다. 색이나 패턴에 대한 관심이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다. 검은색, 흰색 등 단색 휴대폰도 많이 쓰였다.
2010년대 초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성능이 좋으면 크기가 커도 상관 없었다. 디자인적으로 차별점을 두려면 이제 커버에 신경 써야 했다. 자연스럽게 패턴과 광택이 중요해졌고 커버로 금속, 유리가 쓰이기 시작했다. "단언컨대 메탈은 가장 완벽한 물질"이라던 스마트폰 광고도 이맘때 나왔다.
페인트로 금속, 유리처럼 광택이 나는 외관을 구현하기는 어렵다. 페인트 업계가 고휘도 페인트, 펄 페인트를 내놨지만 스마트폰 업계는 '증착'에 관심을 가졌다. 증착은 금속이나 화합물을 필름 표면에 바르고 가열, 증발시켜 나노 수준의 작은 입자를 입히는 방식이다. 반사율이 높아서 페인트보다 반짝거리고 거울에 가깝게 선영성도 높일 수 있다.
증착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가의 증착 장비를 써야 한다. 스마트폰 업계는 고가 제품 위주로 증착 방식을 썼고 중저가 제품은 페인트를 사용했다.
KCC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페인트 반사율을 증착 수준으로 올렸다. 올해 최신형 고가 스마트폰부터 KCC 코팅 기술이 쓰일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페인트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고급 스마트폰 후면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다양한 소재와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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