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하이브 합의에 주가 급등…SM 주가 13% 폭락

특징

카카오가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가져가는 것으로 하이브와 합의하면서 SM 주가가 폭락 중이다. 반면 카카오와 하이브 주가는 급등 중이다.

13일 오전 9시10분 기준 S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300원(13.73%) 하락한 12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6.71%) 상승한 6만2000원, 하이브는 8300원(4.52%) 오른 1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하이브는 SM 인수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SM 인수전 과열 양상에 따른 '승자의 저주'를 우려한 조치다. SM 경영권은 카카오가 가져가고 하이브는 플랫폼 협력을 하는 방안으로 상호간 협의했다.

카카오는 SM 지분 35%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는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한다.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최종적으로 SM 지분 39.9%를 확보할 예정이다.

경영권 분쟁 이슈가 해소되면서 SM 주가는 급락 중이다. 주당 15만원 공개매수는 변함 없지만 수량이 많지 않아 대부분 주식은 공개매수 가격이 아닌 시장가에 거래된다. 승자의 저주 우려를 해소한 하이브와 목적대로 SM 경영권을 손에 쥔 카카오는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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