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산불, 연기·안개로 진화 어려움…진화대원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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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에 산불이 일어나 불을 끄던 진화대원이 1명 숨지는 등 당국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국은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헬기를 투입, 산불 진압에 나설 계획이다.
진화작업을 벌이던 진주시 소속 산불전문진화대원 A씨(62)가 숨지기도 했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관계자는 "가용 진화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오전 내 주불 진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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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에 산불이 일어나 불을 끄던 진화대원이 1명 숨지는 등 당국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 오전 산림청에 따르면 당초 6시47분 일출과 함께 소방헬기 28대를 투입, 진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었으나 연기와 안개가 많아 헬기 투입이 지연되고 있다.
진화율은 약 63% 가량이다. 당국은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헬기를 투입, 산불 진압에 나설 계획이다.
불은 지난 11일 오후 발생했다. 정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19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서 산불이 일어났고, 때마침 강풍이 불면서 넓게 확산했다.
진화작업을 벌이던 진주시 소속 산불전문진화대원 A씨(62)가 숨지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당국은 산악 한가운데 야간 진화작업을 벌이며 이처럼 진화대원들의 위험도 커지자, 안전을 고려해 오후 11시30분 진화대 현장철수를 결정했다. 밤사이 현장에 바람이 잦아들자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해 산불이 더 퍼지는 것을 막았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91ha, 산불 화선은 총 4.6km(잔여 1.7km)라고 뉴스1이 전했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관계자는 "가용 진화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오전 내 주불 진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각지 야산에 화재가 발생, 정부가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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