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모 미착용자 실시간 감지"…스마트팩토리 사업 뛰어든 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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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건설현장에서 안전모를 안 쓴 근로자가 지능형 폐쇄회로(CC)TV로 확인되자 통합관제센터에 바로 경고등이 떴다.
LG유플러스가 현장에서 선보였던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은 안전모 감지뿐만 아니라 ▲불꽃, 증기 등 연기 감지 ▲위험 구역으로 설정한 곳에 작업자가 접근하면 관제센터에 알리는 위험 구역 접근 감지 ▲설비 온도가 정상 온도를 벗어나면 관제센터로 알려주는 이상 온도 감지 ▲얼굴 인식을 통해 방문자 출입을 통제하는 얼굴 인식 등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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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LGU+,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서 '스마트팩토리' 선보여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지능형 보안 솔루션 문의 250% 늘어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안전모 미착용. 발생 일시 2023-03-09 15:08:26"
A건설현장에서 안전모를 안 쓴 근로자가 지능형 폐쇄회로(CC)TV로 확인되자 통합관제센터에 바로 경고등이 떴다. 건설현장을 3D로 구현한 대형 스크린 화면이 해당 근로자가 위치한 곳으로 확대하더니 스크린 왼쪽에 CCTV 장면과 함께 해당 근로자 위치가 나왔다. 관제센터 관리자는 즉각 근로자에게 연락해 다시 안전모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상용화된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관제센터를 연출한 모습이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180㎡(약 55평) 규모의 부스에 제조업 관계자 5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을 포함한 15종의 미래형 산업현장 기술을 보고 있었다. LG유플러스의 지능형 영상 솔루션 전시관이다.
통신사인 LG유플러스가 왜 산업현장 전시관에 참여했을까. LG그룹은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을 핵심 계열사로 둔 제조업 기반 그룹사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통신·첨단기술과 그룹 내 제조업 인프라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를 미래 먹거리로 정했다. 스마트팩토리 전담 조직을 둔 통신사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2016년부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왔다"며 "5G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제조뿐 아니라 공공·금융·유통서비스 등 산업 전반의 디지털전환(DX)화를 주도하는 사업자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가 현장에서 선보였던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은 안전모 감지뿐만 아니라 ▲불꽃, 증기 등 연기 감지 ▲위험 구역으로 설정한 곳에 작업자가 접근하면 관제센터에 알리는 위험 구역 접근 감지 ▲설비 온도가 정상 온도를 벗어나면 관제센터로 알려주는 이상 온도 감지 ▲얼굴 인식을 통해 방문자 출입을 통제하는 얼굴 인식 등 기능을 제공한다.
권 담당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기업들이 안전한 근로 환경에 관심이 커지면서 통합관제센터 등 지능형 보안 솔루션 문의가 시행 전 대비 250%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솔루션은 사업자뿐만 아니라 근로자 쪽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근로자 위치를 확인하는 등의 서비스가 본인을 감시한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으나 근로자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측면에서 노동조합도 생각을 바꾸는 추세다.
김규남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 전용망사업팀장은 "(실제 한 공장에) 생체 정보 등을 수집해야 하는 일부 서비스가 들어가 있었으나 노사 간 합의가 잘 이뤄졌다"고 전했다.
공장 넘어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솔루션 보급 확대…3년 내 매출 4배 목표
이날 LG유플러스 전시 부스에는 통신망(기업전용망, 특화망), 안전·환경 관리(지능형 CCTV, 안전모니터링, 무전원 디지털락), 생산·품질 관리(인공지능 비전 검사, 생산라인 이상 감지), 설비 관리(모터진단, 생산 모니터링) 등 15종의 다른 솔루션도 볼 수 있었다.
이 가운데 눈에 띈 것은 컨베이어 벨트. 일반 공장에서 볼 수 있는 컨베이어 벨트와 사뭇 달랐다. 안내원이 가동되고 있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 니퍼, 미세하게 오염된 베어링 등을 올려놨다. 그러더니 인공지능(AI)이 1초 만에 불량 제품을 감지해 벨트를 멈췄다. 동시에 소리와 함께 경광봉에 빨간 불이 깜빡거리더니 벨트 위 모니터에 '불량 탐지'라는 알람 문구가 나왔다.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생산라인 이상 감지' 솔루션이다. AI가 정상적인 생산라인을 학습해 제조 과정, 품질 검사에서 발생하는 이상상황을 감지하고 기록해낸다.
기존 품질 검사를 진행할 때는 작업자가 맨눈으로 제품마다 이상이 없는지 검사해야 한다. 이에 개인 숙련도에 따라 검사 수준에 차이가 발생하고 업무 피로도에도 영향을 준다. 실제로 기자가 안내원이 올렸던 미세하게 오염된 베어링을 관찰했지만 안내원이 설명해주기 전까지 어디가 오염됐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
'생산라인 이상 감지' 솔루션은 이처럼 육안으로 판별 불가한 미세 불량 검출에 도움을 준다. 초기 불량 검출로 신속한 대처와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또 검사 결과를 자동 집계해 정확한 제조현황을 파악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무전원 디지털락'도 눈에 띄었다. 배터리도 필요 없고 누가 문을 열었는지 이력 관리도 해준다. 열쇠 하나로 공장 현장 내 모든 문을 열 수 있다. 스마트키로 암호화된 값을 확인한 후에 개폐할 수 있도록 했다.
무전원 디지털락 개발 담당자가 '고압배전반_A'로 설정된 도어락 원형 홈에 열쇠를 댔다. 그러더니 바로 원격 서버로 전송되면서 '고압배전반_A'에 오후 3시2분58초에 접근했다는 이력이 모니터에 떴다.
담당자는 "단순히 접근뿐만 아니라 잠김·열림 여부 확인과 함께 위험 지역의 경우 특정 근로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키에 설정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매년 70~8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지난해 매출 250억원에 달했다. 스마트팩토리를 대기업·중소기업 공장에서 항만, 물류 등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확대해 향후 3년 이내에 매출 4배인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권근섭 담당은 "이번 전시회로 DX를 고민하고 계신 고객께 좋은 해답을 드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탄탄한 네트워크를 쌓아 온 솔루션 파트너사들과 함께 국내 산업현장의 디지털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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