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년 만에 사내이사로 네트워크 전문가 중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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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를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
윤경림 KT 대표 후보자가 지난 7일 차기 CEO(최고경영자) 내정 직후 꺼내든 소감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2008년 KT의 IPTV(인터넷TV) 사업 런칭도 윤 후보자의 작품이다.
최근 몇년간 KT가 미래 신사업에 올인하면서 상대적으로 통신 인프라 관리·투자에 소홀하면서 아현국사 화재사고(2018년)·인터넷유선망불통사고(2021년) 등 굵직한 사고들이 이어져왔다는 비판과도 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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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네트워크 경쟁력·안정성 확보 중장기 계획 수립 중…과감한 시설투자 예고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 "통신망 운용 한순간도 방심 말아야"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네트워크와 디지털 인프라를 흔들림 없이 챙기겠다."
윤경림 KT 대표 후보자가 지난 7일 차기 CEO(최고경영자) 내정 직후 꺼내든 소감문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자타공인 전략기획통이다. KT에 트렌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역임하면서 미디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디지코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 등을 주로 챙겼다. 2008년 KT의 IPTV(인터넷TV) 사업 런칭도 윤 후보자의 작품이다. KT가 미디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일각에선 윤 후보자가 대표로 정식 선임될 경우, 통신 사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최근 몇년간 KT가 미래 신사업에 올인하면서 상대적으로 통신 인프라 관리·투자에 소홀하면서 아현국사 화재사고(2018년)·인터넷유선망불통사고(2021년) 등 굵직한 사고들이 이어져왔다는 비판과도 상통한다.
이 때문일까. 윤 후보자는 차기 대표 내정 이후 줄곧 통신 본연의 경쟁력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KT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도 "통신망과 IT 인프라의 안정적 운용은 한 순간도 놓쳐서는 안되며, 고객 서비스에서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KT 중장기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 청사진 내놓는다
여기에는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조하는 윤 후보자의 기조를 감안해 연간 시설투자비(CAPAX)를 과거 수준 이상으로 집행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KT는 최근 3년간 8조1400억원 가량의 시설투자를 집행해왔다. 특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초거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팜 등에 대한 신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KT는 또 수도권에 집중된 통신센터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연내 별도의 제3센터를 설치해 네트워크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굴착공사로 인한 광케이블 절단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장애 발생시에도 일반 고객과 소상공인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긴급 복구 솔루션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KT는 최근 화재로 인한 정전 발생시 통신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센터 전원 시설을 보강하고 화재 상황에서의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5년 만에 사내이사 후보로 네트워크 전문가 중용
지난 8일 KT가 서창석 부사장(네트워크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도 차기 CEO체제에서 통신 인프라의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KT가 사내이사로 네트워크 전문가를 중용한 건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황창규 전 회장 시절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사장)이 사내이사를 맡은 바 있다. 2019년 3월29일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쳤다.
서창석 부사장은 30년간 KT의 유뮤선 네트워크 부서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통신기술 전문가다. 2021년 유선 통신망 장애사고 직후 KT 네트워크부문장에 올라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 및 인프라 구축을 총괄해왔다.
서 부사장과 함께 사내 이사로 추천된 송경민 사장도 2020년부터 KT SAT 사장을 맡아 위성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5년 만에 네트워크 전문가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배경엔 통신 기업 본연의 역할을 다지겠다는 윤 후보자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고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자와 사내외 후보자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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