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실버게이트…가상자산 위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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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가 재정난으로 청산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모회사 실버게이트캐피탈은 성명을 통해 가상자산 업계의 규제 환경을 고려해 은행 운영을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청산하기로 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버게이트의 자발적 청산으로 위험전이와 가상자산 관련 유동성 위축 우려가 시장 하락세를 이끌었지만, 실버게이트 은행은 미국 상장 은행으로 관련 규제가 엄격해 위험 전이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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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미국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가 재정난으로 청산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모회사 실버게이트캐피탈은 성명을 통해 가상자산 업계의 규제 환경을 고려해 은행 운영을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청산하기로 했다.
가상자산 실시간 교환 서비스 실버게이트 익스체인지 네트워크(SEN)를 기반으로 사업을 넓힌 실버게이트 은행은 시그니처 은행과 함께 가상자산 전문 양대 은행으로 꼽힌다.
총자산 규모가 110억 달러에 이를 만큼 성장했지만, 지난해 11월 주요 거래처였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보호 신청에 직격탄을 맞았다. 실버게이트는 지난해 4분기 1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실버게이트 은행이 지난 2일 규제 당국에 연례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하자 청산 우려가 나왔다. 이후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크립토닷컴, 제미니 등 가상자산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기업 등이 거래를 중단했고 결국 청산으로 이어졌다.
청산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은 요동쳤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35% 급락한 2만350 달러(2천696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버게이트 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시장에 유동성 위기 등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11월 FTX 사태처럼 대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버게이트의 자발적 청산으로 위험전이와 가상자산 관련 유동성 위축 우려가 시장 하락세를 이끌었지만, 실버게이트 은행은 미국 상장 은행으로 관련 규제가 엄격해 위험 전이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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