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감정가 경매서 '7.4억원'… 경매가 추락에도 낙찰률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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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에 대출 이자 부담이 늘며 아파트 가격이 대폭 하락함에 따라 지난달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4.0%) 대비 7.9%포인트 하락한 36.1%였으며 낙찰가율은 전달(78.7%)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79.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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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2023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아파트 경매는 전국에서 총 1652건이 이뤄지고 이 중 547건이 낙찰됐다고 발표했다. 낙찰률은 전월(36.5%) 대비 3.4%포인트 감소한 33.1%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4.6%로 전월(75.8%) 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2012년 8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8.1명으로 전월 대비 2.1명이 늘어났다. 평균 응찰자 수가 8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20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4.0%) 대비 7.9%포인트 하락한 36.1%였으며 낙찰가율은 전달(78.7%)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79.8%로 집계됐다. 강남권 아파트 여러 채가 비교적 높은 가격에 낙찰되며 평균 낙찰가율이 소폭 올랐다.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낙찰률은 37.9%와 22.4%로, 경기는 전월(29.5%)에 비해 8.4%포인트 높아졌으나 인천(29.2%)은 6.8%포인트 하락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되면서 일부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며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가시지 않아 낙찰가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경우 대전과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대전은 전달(70.8%) 대비 3.0%포인트 오른 73.8%를 기록했으며, 울산의 낙찰가율은 78.5%로 전달(76.7%)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광주(75.5%)의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6%포인트 떨어지면서 2011년 10월(73.7%) 이후 약 11년 만에 80%선이 붕쾌됐다.
지난달 전국 최대 응찰자 매물은 경기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 위치한 '동수원자이1차 아파트' 85㎡(이하 전용)이다. 97명이 입찰에 참여해 4억7159만원을 써서 낸 응찰자가 낙찰의 행운을 얻었다. 이는 감정가 6억4000만원의 73.7%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이 연구원은 "2회 유찰로 최저매각가격이 감정가 대비 50% 아래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위는 85명이 입찰했으며 감정가 7억7900만원의 69.8%인 5억4379만원에 새 주인을 맞은 경기 고양 일산동구 마두동 '강촌마을 아파트' 85㎡다. 81명이 입찰한 3위는 경기 고양 화정동 '옥빛마을 아파트' 60㎡(감정가 2억6700만원)와 화성 반송동 '동탄솔빛마을 쌍용예가 아파트' 80㎡(감정가 6억4200만원)다. 각각 감정가의 139.2%와 71.1%에 낙찰됐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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