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어' 한국 잡은 호주 감독 "팽팽한 경기 할 수 있어 기쁘다"

권혁준 기자 2023. 3. 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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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된 호주의 데이브 닐슨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호주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B조 1라운드 1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경기 후 닐슨 감독은 "한국과 팽팽한 경기를 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감정이 복잡해지는 경기였고, 도전적인 장면도 많았다. 이런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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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 터뜨린 막강 타격 앞세워 8-7 승리
데이브 닐슨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3.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도쿄=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된 호주의 데이브 닐슨 감독이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호주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B조 1라운드 1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8강 진출을 위해 한국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호주는 첫판에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역사상 첫 8강 진출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열세라는 전망을 뒤집고 따낸 승리라 기쁨은 더욱 컸다.

경기 후 닐슨 감독은 "한국과 팽팽한 경기를 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감정이 복잡해지는 경기였고, 도전적인 장면도 많았다. 이런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호주는 8점 중 7점을 홈런으로 뽑을 만큼 매서운 장타력을 과시했다. 특히 7회 터진 로비 글렌디닝의 역전 3점포와 8회 나온 로비 퍼킨스의 쐐기 3점포가 하이라이트였다.

닐슨 감독은 "더할나위 없는 결과였다. 승부에 강한 선수들이라 잘 해줄 거라 믿었다. 3점포에 그들의 캐릭터가 그대로 묻어나왔다고 본다. 정말 굉장한 홈런을 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8대7로 승리한 호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3.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국전 승리가 '역사적 승리'냐는 질문엔 "그에 대한 답을 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과거에도 오늘과 같은 큰 승리가 있었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적도 있다"면서도 "오늘 승리가 굉장히 컸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7회말 수비 때 나온 강백호의 태그 아웃 장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강백호는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장타를 날린 뒤 2루에 안착했지만 세리머니를 하다가 발이 떨어졌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호주 2루수 글렌디닝이 강백호를 터치해 아웃을 이끌어냈다.

닐슨 감독은 "사실 나는 그 순간을 놓쳤기에 상황을 잘 몰랐다. 그런데 중견수가 굉장히 어필을 했다. 글렌디닝이 마지막까지 주자를 잘 보고 처리해준 결과라 생각한다"고 선수에게 공을 돌렸다.

호주는 오는 11일 중국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8강 진출 가능성이 대폭 올라간다.

닐슨 감독은 "일단 오늘 저녁은 그저 승리의 기쁨을 느끼고 싶다. 이후 선수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그 다음에 중국전 대비를 하려고 한다. 중국전도 이겨야 한다. 그래야 향후 일정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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