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하나를 사도 우린 다르죠”...MZ세대 홀렸다는 이것은
친환경 따지는 청년들 호응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과 분리수거 편이성을 높이기 위해 2020년 국내 첫 도입된 라벨 없는(무라벨) 생수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아이시스, 제주삼다수 등 주요 생수 브랜드에서 무라벨 생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0%에 육박했다. 기성세대에 비해 멋스러움과 함께 ‘가치’에 높은 비중을 두는 MZ세대의 달라진 소비트렌드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2위인 롯데칠성음료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의 지난해 전체 판매량 가운데 무라벨 제품인 ‘아이시스 에코’ 비중은 47%로 전년도 30% 대비 크게 늘었다. 아이시스 생수 거의 절반이 무라벨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롯데칠성은 지난 2020년 1월 무라벨 생수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라벨도 PP(폴리프로필렌)이란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라벨을 없애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수 시장은 작년 기준 2조 4729억원으로, 제주삼다수(35.7%)와 아이시스(11.7%)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양대 생수 회사가 무라벨 제품으로 큰 인기를 거두면서 앞으로 생수 시장에서 무라벨 제품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현재 무라벨 생수는 대부분 대형마트 및 온라인몰 등 팩단위로 판매되고 있으며, 낱개 제품 위주로 판매되는 편의점에서는 여전히 라벨 제품이 많다. 낱개 생수의 경우 그동안 제품정보 표기의무 때문에 무라벨을 적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부터 환경부가 생수 병뚜껑 등에 QR코드를 통해 제품정보를 담은 낱개 생수의 판매를 허용하면서 편의점에서도 무라벨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생수 하나를 고를 때도 환경을 생각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면서 “QR코드 설비를 연내 도입하고 무라벨 제품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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