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필 PD 성공의 밑거름 '수수행'..이용진·양세찬의 자신감[종합]

이승훈 기자 2023. 3. 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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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승훈 기자]
코미디언 양세찬, 이용진, 최보필 PD가 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SBS 예능 '수학 없는 수학여행' 기자간담회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삐 풀린 여섯 남자들의 낭만 있고 수학 없는 무지성 버라이어티 '수학 없는 수학여행'은 9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2023.03.0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개그맨 이용진과 양세찬, 최보필 PD가 '수학 없는 수학여행'(이하 '수수행')의 흥행은 물론, 도경수, 지코, 크러쉬, 최정훈의 예능감을 자신했다.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SBS '수수행' 기자 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최보필 PD와 개그맨 이용진, 양세찬이 참석했다.

이날 '수수행' 연출을 맡은 최보필 PD는 "두 형들, 동생들이랑 재밌게 놀다왔다. 첫방송 날이 다가오니 떨린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이어 이용진은 "맏형이다. 리더십, 카리스마 등은 전혀 찾아보기 힘들 거다. 92년생 친구들과 재밌게 즐기다가 온 무지성 버라이어티다", 양세찬은 "'수수행'에서 둘째 역할을 맡았다. 둘째라서 조율을 잘한다. '조율남'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코미디언 이용진이 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SBS 예능 '수학 없는 수학여행' 기자간담회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삐 풀린 여섯 남자들의 낭만 있고 수학 없는 무지성 버라이어티 '수학 없는 수학여행'은 9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2023.03.0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수수행'은 '런닝맨'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최보필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수학여행지에서 특별한 미션과 색다른 게임을 수행하며 펼치는 여섯 남자들의 낭만 있고 수학 없는 무지성 버라이어티다. 엑소 도경수(디오), 지코, 크러쉬, 최정훈, 이용진, 양세찬이 출연한다.

특히 이용진과 양세찬을 제외한 도경수, 지코, 크러쉬, 최정훈은 '32세 동갑내기'로 '수수행'이 첫 고정 버라이어티 도전이라고. 그간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핫하고 신선한 얼굴들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수수행'을 통해 또 한 명의 '예능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기대 포인트다.

최보필 PD는 '수수행' 출연진들의 섭외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양세찬과 인연이 있다"는 최보필 PD는 "'런닝맨' 할 때부터 '다음에 같이 하자'는 말을 했었다. '뭘 해볼까' 하다가 동갑내기라는 걸로 묶어보고 싶었다"라며 양세찬, 이용진, 도경수, 지코, 크러쉬, 최정훈을 섭외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러자 양세찬 역시 '수수행' 출연 결심에 대해 "보필이가 하자면 하는 거다. '언제 어디로 나와'라고 하면 그냥 나가는 거다. 잘 못해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는 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보필 PD는 "별 거 아닌 거를 던져줘도 다들 처음이니까 한심하고 재밌게 잘 놀더라. 우리가 의도한 건 다른 거였는데 의도하지 못한 걸로 분량을 많이 뽑았다. 날 것 같은 매력이 있다"면서 '수수행' 차별점도 공개했다.

코미디언 양세찬이 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SBS 예능 '수학 없는 수학여행' 기자간담회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삐 풀린 여섯 남자들의 낭만 있고 수학 없는 무지성 버라이어티 '수학 없는 수학여행'은 9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2023.03.0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특히 최보필 PD는 오랫동안 '런닝맨'을 연출했기 때문에 '수수행'과 '런닝맨'을 향한 비교도 피할 수 없을 터. 최보필 PD는 "'런닝맨'과 다르게 하려고 회의를 하긴 했다. 하지만 영향을 받은 것 같긴 하다. 비슷한 미션이 나올 것 같기도 하다. '런닝맨'에서는 너무 많은 걸 해서 우리가 의도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된다면 '수수행'은 정말 수학여행 간 친구들이 할 만한 미션을 던져줘도 재밌게 해서 수월하게 준비하지 않았나 싶다. 예상보다 재밌게 나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프로그램 제목을 '수수행'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보필 PD는 "말장난으로 지은 거다"면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어떤 의미를 갖다 붙여봐도 붙질 않더라. 수학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심심해서 말장난을 해봤다. 또 프로그램 방향성과도 비슷하게 가지 않았나 싶다"라고 웃었다.

'수수행' 로고를 침착맨에게 부탁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최보필 PD는 "예능 프로그램 로고를 보면 비슷한 톤이 많아서 우리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져가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침착맨을 좋아하기도해서 연락해서 진행하게 됐다. 흔쾌히 해주셨다"고 했다.

'수수행' 촬영지로 일본 훗카이도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동남아는 이미 많이 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른 곳이 어디있을까' 하다가 눈이 많이 오는 곳을 찾다보니 훗카이도로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코미디언 양세찬, 이용진, 최보필 PD가 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SBS 예능 '수학 없는 수학여행' 기자간담회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삐 풀린 여섯 남자들의 낭만 있고 수학 없는 무지성 버라이어티 '수학 없는 수학여행'은 9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2023.03.0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용진과 양세찬은 이미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믿고 보는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한 개그맨이다. 하지만 도경수, 지코, 크러쉬, 최정훈은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없었던 터라 여섯 멤버들의 케미가 기대되는 상황.

이와 관련해 이용진은 네 멤버들에게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묻자 "심각하게 느꼈다"면서 "우리는 심각할 정도로 쥐어짰다. 예능 10년 이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뉴페이스들에게 나오는 자연스러운 웃음이 있다. 강도 높고 정말 좋지 않나.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그런 웃음이 부럽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네 명이 생각보다 예능 욕심이 많더라.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웃기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걸 보는 재미도 있을 거다"라고 덧붙이기도. 양세찬은 "용진이 형이 어디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야하는지 밤새 공부하더라. 안쓰러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양세찬은 '수수행'을 통해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랐던 연예인으로 최정훈을 손꼽았다. 양세찬은 "도경수는 친분이 있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크러쉬, 지코도 이미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이 있어서 예상했다. 최정훈은 음악하는 모습만 보고 내면의 큰 모습은 보여준 적이 없어서 차갑고 어색하고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완전 반전이었다. 나의 생각을 깨줬다. 따뜻하고 매력이 있더라"며 최정훈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보필 PD가 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SBS 예능 '수학 없는 수학여행' 기자간담회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삐 풀린 여섯 남자들의 낭만 있고 수학 없는 무지성 버라이어티 '수학 없는 수학여행'은 9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2023.03.0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수수행' 이용진은 "다들 뮤지션으로도 좋아하는 뮤지션이었는데 이번 방송을 계기로 가까워졌다. 카리스마 있고 흔히 '스타'라고 말할 수 있는 친구들인 줄 알았는데 그냥 똑같은 92년생 동생들이고 그 나이에 맞게 살고 있는 청년들이구나 싶었다. 일을 해서 연에인의 직업을 갖고 있는 것 뿐이지 가까워지니까 너무 귀여운 동생들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진은 "'스타'라는 프레임이 씌워져있었던 것 뿐이지 92년생 아주 귀여운 동생들이다. 장난끼도 많더라. 직업적으로 진지한 이야기도 많이 해봤다. 일적인 이야기도 해봤지만 진짜 그냥 동생이다. 인간적인 모습을 더 봐서 매력을 느꼈다"면서 "네 명이 생각보다 예능 욕심도 많더라.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웃기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걸 보는 재미도 있을 거다"라고 '수수행'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코미디언 양세찬이 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SBS 예능 '수학 없는 수학여행' 기자간담회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삐 풀린 여섯 남자들의 낭만 있고 수학 없는 무지성 버라이어티 '수학 없는 수학여행'은 9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2023.03.0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최보필 PD는 '수수행' 시즌2 론칭도 염원했다. 최보필 PD는 "당연히 시즌2를 너무 하고 싶다"면서 "PD로서 5박 6일 하고 온 느낌이 아니라 나도 이들 사이에 껴있는 한 남자애가 돼있더라. 그때 그 분위기가 너무 그리워서 많이 봐주시면 이 멤버 그대로 시즌2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이용진, 양세찬도 일자리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머지 친구들도 '또 가요'라고 했다"며 시즌2를 기대케 만들었다.

이어 최보필 PD는 '런닝맨'의 수많은 출연자 중 왜 양세찬과 함께 하고 싶어했는지 묻자 "정확히 이틀 전에 지석진이 전화와서 '첫방하더라'라며 질투 섞인 말을 했다. 다들 바쁘시지 않나. 사실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이 양세찬인 건 맞다. 연예인으로도, 형으로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한 번 더 이 우정을 이어가고 내 성공의 밑거름으로 쓰고 싶었다. 다른 멤버들도 응원해주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코미디언 이용진이 9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SBS 예능 '수학 없는 수학여행' 기자간담회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삐 풀린 여섯 남자들의 낭만 있고 수학 없는 무지성 버라이어티 '수학 없는 수학여행'은 9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2023.03.09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끝으로 양세찬은 "우리도 편집본을 몰라서 기대가 된다. 사실 많이 부족할 것 같긴 한데 점점 재밌어질 거라는 확신이 있다. 끝까지 지켜봐주시면 시즌2가 기대가 된다는 것을 아실 거다", 이용진은 "프로그램 시작과 끝날 때까지 하얀 눈이 나올 거다. 온통 눈이었다. '수수행'을 그렇게 하얗게 바라봐주시면 우리가 칠해가겠다"라며 '수수행'의 인기를 자신했다.

한편 SBS '수학 없는 수학여행'은 9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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