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연지 두달새 170만명이나 다녀간 이 곳...어디길래?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3. 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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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몰 고척점 전경 [사진 = 방영덕 기자]
복합쇼핑몰 HDC아이파크몰 고척점 방문객 수가 오픈한 지 두 달 만에 17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 서부권 일대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아 유동인구를 빠르게 빨아들였고,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방’과 같은 역할로 다가섰다는 평가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문을 연 아이파크몰 고척점의 방문객 수는 지난 2월말까지 170만명을 넘어섰다. 일평균으로 보면 2만5000명이 다녀간 셈이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이 정도 수치면 내부에선 서남권 지역에서 쇼핑과 문화 중심지로 안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몰 고척점은 HDC아이파크몰이 16년 만에 용산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인 복합쇼핑몰이다. 롯데백화점 출신 김대수 대표가 아이파크몰 수장에 오른 후 처음 선보인 곳이다보니 업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다.

아이파크몰 고척점 전경 [사진 = 방영덕 기자]
고척점이 단기간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서울 서남권 지역의 복합쇼핑몰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빨아들인 점이 꼽힌다.

아이파크몰에 따르면 고척점의 반경 3km 내에는 68만명, 총 27만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일대 가까운 곳에 쇼핑 및 외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은 거의 없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롯데몰 김포공항점, 가산디지털단지 아웃렛 등이 있긴 하나 오가는 교통편이 번거롭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반응이다.

아이파크몰은 이 점을 파고 들었다. 경인선과 경인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등이 통과하는 서울 서남권역의 교통 요충지에 위치하며 여의도, 영등포, 부천, 목동, 광명으로의 교통망이 이어진 곳에 터를 잡은 것.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지하철 개봉역으로부터 걸어서 5분 거리 내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정말 많다”며 “주상복합 상업 시설로 들어선 만큼 인근 주민들이 오가며 편히 들를 수 있는 쇼핑몰로 내부 MD구성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몰 고척점 전경 [사진 = 방영덕 기자]
실제로 고척점은 지역 내 소비자들의 생활 편의 향상을 위한 생활 밀착형 MD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일례로 피부과, 치과, 내과, 소아과 등 6대 주요 진료과목을 다루는 병원이 모두 입점해 눈길을 끈다.

또 서울3대 도넛으로 손꼽히는 올드페리도넛과 빵지순례 맛집으로 불리는 아우어베이커리 등은 오픈과 동시에 손님들사이 줄지어 사먹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는 550평 규모로 입점해 가구, 리빙, 생활용품 등 전 상품라인을 판매한다. 특히 지하 1~2층에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국내 최대 규모로 입점해 복합쇼핑몰과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

아이파크몰에 따르면 고척점 입점 매장 구성 비율은 패션 30%, F&B 38%, 홈리빙 27%이며, 그 외 서비스 및 교육 콘텐츠로 이뤄져 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고척점은 주변 지역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해 추가 인구 유입이 더 기대된다”며 “지역 내 고객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공간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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