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리니 4만명이 우르르"···둔촌주공 '줍줍' 최고 655대 1 [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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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무순위 청약, 일명 '줍줍'에 4만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일반분양에서 미계약된 89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4만1540명이 신청해 평균 46.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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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약 소형 평형 899가구 완판할 듯
1·3 대책 후 서울 중심 분양 시장 온기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무순위 청약, 일명 ‘줍줍’에 4만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정부가 무순위청약 규제를 풀면서 다주택자·지방 거주자들이 대거 지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약 규제를 완화한 올 1·3부동산 대책 이후 입지가 좋고 시세 대비 분양가 메리트가 있는 단지 중심으로 분양 시장에 온기가 도는 모습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일반분양에서 미계약된 89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4만1540명이 신청해 평균 46.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지원자 수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본청약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자 합계 1만7227명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에 나온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전용 29㎡이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2가구 모집에 1311명이 몰려 655.5대 1을 기록했다. 접수 건수가 가장 많은 평형은 전용 49㎡였다. 259가구 모집에 2만7398명이 신청해 105.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683가구를 모집한 39㎡에는 1만2831명이 청약해 경쟁률은 20.11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본 청약에서 미분양을 기록했던 이 단지가 무순위 청약에서 완판에 성공한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 덕분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지난달 말 정부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무주택, 거주요건 등이 모두 폐지된 후 시행됐다.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나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그에 따른 혜택을 받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초소형 주택 치고는 분양가가 비싸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인근 시세보다는 저렴한 점도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 전용 39㎡는 6억7000만~7억1000만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는데 인근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39㎡가 지난달 9억1000만~9억5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낮은 편이다. 청약365를 개발한 이월무 미드미네트웍스 대표는 “12월부터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고 정부가 주택법 개정을 통해 실거주 의무 폐지를 예고한 것도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1·3 대책 이후 일반분양에서 다시 수백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가 나오면서 청약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도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경쟁률 198.76대 1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규제 완화 흐름을 타고 서울 등 입지 조건이 좋고, 분양가가 시세 대비 낮은 곳 위주로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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