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파월'에 놀란 국고채 시장, 금리 일제히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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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에 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855%에 장을 마쳤다.
지난밤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50bp(0.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매파적 발언을 내놓자, 연내 긴축정책이 사실상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게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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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에 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2.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85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720%로 5.9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 10.3bp, 11.7bp 올라 연 3.822%, 연 3.915%에 마감했다.
20년물도 연 3.626%로 2.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 2.7bp, 2.7bp 상승해 연 3.584%, 연 3.506%를 기록했다.
지난밤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50bp(0.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매파적 발언을 내놓자, 연내 긴축정책이 사실상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게 위축됐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warranted)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pace)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를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포인트)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이달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실제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그러면서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때만 해도 시장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을 높게 봤으나, 오늘 시점에서는 미국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서면 한국도 금리를 올리지 않고는 버티기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커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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