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에 서울 아파트 거래 대폭 늘었지만...지방 부동산은 침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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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올들어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크게 늘었지만, 지방 아파트 거래 건수는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이 서울·수도권에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진 반면 지방에선 시장 침체 가속화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권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된 영향에 투자 수요가 모두 서울로 집중되고 있다"며 "이 영향에 지방 시장은 미계약·미분양 늪에 빠져 악순환이 반복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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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올들어 서울의 아파트 거래는 크게 늘었지만, 지방 아파트 거래 건수는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이 서울·수도권에서 거래 활성화로 이어진 반면 지방에선 시장 침체 가속화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월간 아파트 거래 건수는 1월과 2월 각 1420건, 1763건으로 지난해 12월(837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금리 상승이 본격화하면서 서울 월간 아파트 거래 수는 7월 이후 6개월 연속 700여건을 하회했지만, 최근에는 거래가 활발해지는 편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4개구(강남·서초·송파·용산)를 제외한 전 지역을 부동산 규제에서 해제했다. 여기에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수요자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 아파트 매수세도 증가했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대구와 대전, 세종 등 지방 부동산 시장은 규제 완화 이전보다 위축되고 있다. 전국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대구에선 1월(847건)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12월(984건)보다 10%이상 줄었다. 대전 아파트 거래 건수도 12월 550건에서 1월 517건으로 감소했고, 세종도 12월 277건에서 1월 244건으로 줄었다.
청약시장에서도 서울·수도권과 지방 시장 간 분위기 차이가 확연하다.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레디언트'와 경기 광명 철산 '자이 더 헤리티지'는 지난달 선착순 분양을 통해 모두 완판됐지만, 같은 시기 분양을 시작한 대구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선착순 분양 중임에도 완판하지 못하고 있다. 또 광주 서구에 공급되는 광주 '상무역 골드클래스'는 지난달 20~22일 청약 접수결과 전체 191가구 모집 중 43명 접수에 그쳐 대거 미계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권 부동산 규제가 대폭 완화된 영향에 투자 수요가 모두 서울로 집중되고 있다"며 "이 영향에 지방 시장은 미계약·미분양 늪에 빠져 악순환이 반복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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