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성과급 못받는 직원들 '격려금' 준다

기사내용 요약
성과급 받지 못한 계열사엔 200% 위로금
SK이노 전 구성원에게는 격려금 300만원도

[서울=뉴시스]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성과급을 받지 못한 SK온,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구성원들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기본급 200%를 지급한다. SK이노베이션 전체 구성원에게는 300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사진 = 뉴시스DB) 2023.3.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적자 계열사에 성과급을 주지 않아 논란이 일었던 SK이노베이션이 올해는 위로금과 격려금을 모두 주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실적이 좋지 않아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계열사들은 대신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SK이노베이션은 전 직원들에게 격려금도 따로 주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성과급을 받지 못한 계열사인 SK온과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구성원들에게 위로금 명목으로 기본급 200%를 지급한다. SK이노베이션 전체 구성원에게 격려금 300만원도 별도로 준다.

SK이노베이션은 위로금과 격려금 지급한 배경에는 새로 도입한 성과급 체계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모든 계열사들에게 동일하게 지급해왔던 성과급을 각 계열사의 전년 실적에 따라 기본급 기준 0~800% 지급하는 것으로 바꿨다.

올해 처음 이 성과급 산정 방식을 적용했는데 일부 계열사는 기본급 800%를 받지만 아예 한푼도 받지 못하는 계열사도 나와 '성과급 차별' 논란이 일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새로운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며 구성원들 사이에 혼란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는 위로금과 격려금을 구분해 지급하려 한다"며 "내년부터는 더 정확하게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부에서는 위로금을 못 받은 계열사 직원들이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 격려금 지급을 결정했다는 지적이 들린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원래 이번 주에 위로금과 격려금 지급을 같은 날 발표하려 했는데 위로금 지급 소식이 먼저 알려진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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