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엔 나이가 없지요"…대전늘푸른학교 85세 만학도 등 50명 입학

최일 기자 2023. 3. 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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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지요. 저는 오늘부터 중학생이 돼 새 출발을 하네요."

대전시교육청 대전평생학습관은 8일 중학교 학력인정 과정 신입생 50명을 대상으로 '대전늘푸른학교' 입학식을 가졌다.

대전늘푸른학교는 만 18세 이상 초등학교 졸업자 중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중졸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 6학급, 방송통신고 수업과 연계한 고교 지원과정 3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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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학력인정과정 3년 이수 예정
8일 대전평생학습관에서 ‘2023 대전늘푸른학교 입학식’이 열리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가장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지요. 저는 오늘부터 중학생이 돼 새 출발을 하네요.”

대전시교육청 대전평생학습관은 8일 중학교 학력인정 과정 신입생 50명을 대상으로 ‘대전늘푸른학교’ 입학식을 가졌다. 올해 최고령 신입생은 1938년생인 송순애씨(85·여)다.

대전늘푸른학교는 만 18세 이상 초등학교 졸업자 중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중졸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 6학급, 방송통신고 수업과 연계한 고교 지원과정 3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주 3일(월·수·금요일) 수업을 진행한다.

이날 중학교 학력인정 과정에 입학한 유은자씨(60·여)는 “나이 들어 의미 없이 세월만 보내다가 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만학도들이 대학에 입학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용기를 냈다”며 “잘 할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지만 꼭 잘 해내겠다는 다짐을 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늘푸른학교는 2015년 중학교 과정 문해교육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된 후 지난해까지 31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권태형 대전평생학습관장은 “만학의 꿈을 안고 새롭게 도전하는 용기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학습자들 모두 3년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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