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 아중저수지 ‘야생생물보호구역’지정 촉구

2023. 3. 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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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적색목록에 오른 두꺼비를 보호하기 위해서 전주 아중저수지에서 기린봉 숲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생태 이동통로의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가 아중저수지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공원으로 만들겠다면서 국비와 시비를 들여 수변 탐방로와 수면 데크, 산책로를 설치하는 등 저수지 상류 1만1천㎡부지에 습지 정원을 조성하면서 기린봉 두꺼비의 산란 환경과 올챙이 서식여건이 크게 나아졌다"면서 "두꺼비들이 기린봉 숲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생태 이동통로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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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적색목록 오른 두꺼비 보호 위해 생태 이동통로 설치 시급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도로를 건너기 직전 두꺼비 한쌍  ⓒ전북환경운동연합
멸종위기종적색목록에 오른 두꺼비를 보호하기 위해서 전주 아중저수지에서 기린봉 숲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생태 이동통로의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운동연합)은 6일 개구리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을 지나면서 전주시 인후동 아중저수지 인접 도로 300m 구간에서 도로 위 차량 통행으로 압사 당한 200여 마리의 두꺼비 사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두꺼비들은 저수지와 맞닿은 기린봉 숲에서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도로 하나를 건너 저수지 상단 습지로 이동하던 두꺼비들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특히 두 달여 후 새끼 두꺼비에게는 더 위험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다.

4월 말에서 5월 초순이면 올챙이의 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사라지면서 새끼 두꺼비(1.5cm~2cm)로 변하게 되고 이때쯤 비가 내리거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무리를 지어 서식지로 이동을 하게 된다는 것.

이때 엄지손톱만 한 크기의 새끼는 체구가 작고 약하며 느리게 움직이기 때문에 서식지인 기린봉 숲에 도착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지적한다.

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가 아중저수지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공원으로 만들겠다면서 국비와 시비를 들여 수변 탐방로와 수면 데크, 산책로를 설치하는 등 저수지 상류 1만1천㎡부지에 습지 정원을 조성하면서 기린봉 두꺼비의 산란 환경과 올챙이 서식여건이 크게 나아졌다"면서 "두꺼비들이 기린봉 숲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생태 이동통로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또 안내 표지판과 유도 울타리, 생태 통로 설치 등 로드킬 저감 대책 수립하고 두꺼비의 핵심 서식지이자 생물다양성이 높은 기린봉과 수달이 자리 잡은 아중저수지 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도 요구했다.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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