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중견사 미창석유공업, SK온 프리IPO에 300억 투자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3. 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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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규모 조성되는 신규 PEF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최근 이사회 결의

윤활유 전문 중견사 미창석유공업이 SK온의 프리IPO(상장전지분투자)에 참여해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미창석유공업은 스텔라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펀드(PEF) ‘스텔라이브이배터리1호사모투자’에 30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을 최근 이사회를 통해 결의했다. ‘스텔라이브이배터리1호‘는 스텔라인베스트먼트가 SK온 프리IPO에 투자하기 위해 650억원 규모로 조성한 신규 펀드로 알려졌다. 미창석유공업은 PEF 조성 금액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을 출자하면서 펀드의 핵심 투자자(LP)로 올라섰다.

앞서 스텔라인베스트먼트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컨소시엄과 함께 지난 연말 진행됐던 SK온의 82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참여하려 했지만 시장 경색으로 자금 모집에 실패했다. 연초 SK온이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500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확보하기로 하면서 신규 펀드를 조성해 투자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스텔라인베스트먼트는 SJL파트너스와 CVC캐피탈 등을 거친 태효섭 대표가 설립한 신생 운용사다.

1962년 설립된 미창석유공업은 전기절연유, 고무배합유, 윤활유등 산업용 윤활유가 주종을 이루며 제품의 고급화 및 특수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2021년 연간 매출액은 4062억원, 영업이익은 354억원을 기록했다. 1000억원에 이르는 유동금융자산과 현금성 자산을 갖추고 있는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국내외 상장기업과 PEF에 적극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온은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최대 3조원의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운용사 블랙록과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등과 투자 조건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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