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표 복잡 장르" '판도라', 이지아·이상윤 역대급 복수극 [종합]

황서연 기자 2023. 3. 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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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김순옥 표 '복잡 장르'를 표방한 복수극이 '판도라 조작된 낙원'을 통해 펼쳐진다.

7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극본 현지민·연출 최영훈, 이하 '판도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영훈 PD와 배우 이지아 이상윤 장희진 봉태규 박기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판도라'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이다.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충격적인 작품을 써냈던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고 '원더우먼' '굿캐스팅' 최영훈 감독과 김순옥 사단에 속한 현지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상윤은 '해치' 의장이자 대통령 후보인 표재현, 이지아는 재현의 아내이자 과거 킬러였던 여인 홍태라 역을 맡았다. 박기웅은 '해치'의 경영 대표이자 금조그룹 차남 장도진, 장희진은 도진의 아내이자 YBC 앵커인 고해수, 봉태규는 '해치' 소장 구성찬 역을 맡아 열연한다.

◆ 김순옥 표 막장? "복잡 장르, 토털 엔터테인먼트"

연출을 맡은 최영훈 감독은 "작가의 이름 하나로 장르를 만들어내는 분은 몇 분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김순옥 표 드라마가 가진 빠른 호흡, 낙차 큰 이야기,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감정, 인간의 욕망들을 제대로 표현해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순옥 특유의 쉼 없는 반전, 예상을 깨는 전개가 계속해 펼쳐질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더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반전이 너무 많아서 작은 것 두어가지 정도는 공개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다"라며 "복합 장르를 넘어선 복잡 장르의 토털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일 것이다. 보시다가 '이게 무슨 드라마야?' 하실 수도 있지만, 그만큼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최 감독은 "첫 회에는 죽는 사람이 없다"라고 귀띔, 김순옥 표 드라마의 트레이드 마크가 깨질 것이라고 예고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더하기도 했다.

◆ '킬러' 이지아·'야망' 이상윤, '판도라' 상자 연다

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이지아는 '펜트하우스' 시리즈에 이어 또 한 번 김순옥 작가와 호흡하게 됐다. 이지아가 맡은 홍태라 역할은 완벽한 아내이자 살인병기 킬러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며 삶의 균열과 맞닥뜨리게 되는 인물. 이지아는 "완전히 기억을 잃었다가 점차 되찾아가면서 느끼는 배신감, 감정이 고조되는 부분을 잘 표현하려 신경 썼다"라고 말했다.

전직 킬러였던 인물인만큼 액션을 통해 이중적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지아는 "액션 연기를 워낙 좋아해 신나는 마음으로 임했다"라며 "살인병기로 키워진 킬러다 보니 몸을 탄탄하게 하고 싶었다. 지금은 운동을 못해서 다시 종잇장 같아 졌는데, 운동을 좀 했고 복근도 만들었다. '펜트하우스' 때보다 5~6kg 감량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상윤은 최영훈 감독과 '원더우먼'에서 쌓은 인연으로 '판도라'에 합류하게 됐따. 홍태라의 남편이자 뇌신경 스마트 패치 신기술을 보유한 IT기업 해치의 의장, 표재현 역을 맡았다.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표재현 캐릭터는 그야말로 '야망 보스'라고. 이상윤은 "가족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끼지만 개인적인 욕심과 야망으로 인해 이루고자 하는 것이 큰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지아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겉으로 봤을 땐 마냥 여신 같고 '차도녀' 같은 느낌이지만 알고 보면 털털하고 인간적이다"라며 "의견을 제시하면 되도록 수용해줬는데, 상대역으로서 그 점이 굉장히 고마웠다"라고 말해 두 사람 호흡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 '눈물' 장희진·'금쪽이' 박기웅·'사랑꾼' 봉태규, 매력 폭발 3人

tvN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장희진은 YBC 메인 앵커이자 재벌가 며느리 고해수 역을 맡았다. 장희진은 "고해수는 상처, 트라우마가 많은 인물이다. 차갑고 도도해 보이지만 속은 여려서, 이번 드라마에서 유독 감정신을 많이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 장면마다 눈물 흘리는 게 너무 힘들었다. '눈물의 여왕'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기웅은 고해수의 남편, 해치 경영 대표이자 금조그룹의 차남 장도진 역을 맡아 금수저이자 '금쪽이'인 캐릭터를 소화해 낸다. 박기웅은 "사업적 능력은 해치의 다른 친구들이 뛰어난 것 같고, 나는 소위 '쩐주' 같은 캐릭터"라고 농담하며 "금수저, 재벌가 사람이지만 자신만의 무언가를 계속해 증명해 내고 싶어하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지아와 함께 '펜트하우스'에 이어 김순옥 사단에 합류한 봉태규는 해치 연구 소장이자 해커인 구성찬 역을 맡았다. 그는 "전작이 워낙 잘 됐고 제 캐릭터도 강했기 때문에 그것들을 지워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하다하다 박사 역할까지 하게 됐지만"이라고 농담한 그는 "전작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판도라'는 11일 밤 9시 10분 첫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이상윤 | 이지아 | 판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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