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중소기업 맞춤형 해외 조달시장 진출 돕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원조 통한 중소기업과의 '윈윈' 협력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개최한 설명회는 올해로 6회차를 맞았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전환됐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세계적 경제 침체, 인플레이션 등 복합위기를 감안해 민간중심 활력 제고를 위한 중소기업의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조달시장 진출 확대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코이카는 해외진출 초기진입 기업 및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공공기관의 원조 사업 참여 방안을 설명하고 기후위기 대응 분야 등 최근 국가 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원조 동향을 소개했다. 해외기관(세계은행, 중미경제통합은행, 글로벌녹색성장기구)의 조달정보와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박용민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해외기관 관계자와 국내 중소기업 재직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내 재원을 활용한 ODA 사업 진출방안 ▲바늘 없이 채혈하는 레이저 채혈기를 개발해 2023년 CES 혁신상을 받은 라메디텍의 해외진출 우수사례 ▲해외 재원을 활용한 ODA 사업 진출방안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국내 재원을 활용한 ODA 사업 진출방안 순서에서는 범정부적 협업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ODA 사업 참여 방안이 소개됐다. 이 자리에서 한국 대표 원조기관인 코이카와 한국수출입은행(EDCF)은 유·무상 원조 진출방안을,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환경기후 분야 진출방안을 각각 공유했다.
최명근 코이카 조달계약팀 과장은 발표에서 코이카 원조 조달 개요와 '해외 ODA 기업진출 지원센터'를 통한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함께 소개해 주목받았다.
최 과장은 "코이카는 올해 해외원조 분야에서 250건 총 3993억원 규모의 물량을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입찰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코이카 전자조달시스템에 올라오는 입찰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해외 ODA 기업진출 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조달 교육이나 상위공급사(벤더) 연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입찰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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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회에 참여한 기업들이 코이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ODA 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 재원을 활용한 ODA 사업 진출방안 순서를 마련한 것이 다른 행사와의 차별점이다. 세계은행(WB) 관계자가 다자개발은행(MDB) 지출방안을,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한국신탁기금 활용 진출방안을,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녹색 ODA 분야 진출방안을 각각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 코이카는 설명회와 연계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개발도상국 현지 정보를 공유하고 발주 예정 사업 소개를 위한 해외사무소장 온라인 기반 일대일 상담회를 진행한다.
코이카는 오랫 동안 축적해온 원조 경험을 활용해 다각도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동반성장팀과 ESG경영팀을 신설하고 ▲입찰서 온라인 접수 도입 ▲상생 결제, 평가 결과 정보공개 등 공정거래를 위한 신규 제도 도입 ▲혁신 기술 기업 포괄적 해외 판로 개척지원 ▲기술평가 지침 개정 등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관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이카는 7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의 해외 ODA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조 약정(MOU)을 체결했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리더스룸에서 진행된 약정식에는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정보·데이터 교류, 컨설팅 지원, 동반성장·ESG 경영 관련 교육·홍보 상호협조 등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박정웅 기자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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