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 환자 스텐트 시술에 ‘혈관 영상장비’ 쓰면 환자 예후 좋아”

정진수 2023. 3. 7.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스텐트 시술(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하면 예후 개선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권현철, 최승혁, 한주용, 송영빈, 양정훈, 이주명, 박택규, 최기홍 교수)은 2018년5월부터 3년간 심근경색,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639명의 혈관 내 영상 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과 이를 사용하지 않은 스텐트 시술의 예후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스텐트 시술(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하면 예후 개선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권현철, 최승혁, 한주용, 송영빈, 양정훈, 이주명, 박택규, 최기홍 교수)은 2018년5월부터 3년간 심근경색,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1639명의 혈관 내 영상 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과 이를 사용하지 않은 스텐트 시술의 예후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스텐트 시술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에게는 스텐트 시술도 쉽지 않다. 이에 시술 시 병변 상태를 확인하고 최적의 스텐트 시술을 위해 혈관 조영술 뿐만 아니라, 혈관 내 초음파 (Intravascular ultrasound, IVUS) 혹은 광간섭단층영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과 같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그간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시술 후 예후를 개선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그룹 1092명과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 547명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시술 2년 경과 후 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전체 시술 환자의 9.2%로 나타났다.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은 7.7%인 반면,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은 12.3%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표적 혈관 실패 발생 위험도가 36% 더 낮았다. 전체 환자 중 심장사, 심근경색, 반복적인 스텐트 시술과 같은 결과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에선 1.7%, 3.7%, 3.4% 발생했다. 조영술만으로 시술을 시행한 그룹에선 3.8%, 5.6%, 5.5%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보다 발생율이 더 높았다. 특히 심장사에 대한 위험도는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시술 그룹이 53% 더 낮았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중재시술팀은 “복잡한 관상동맥 병변을 가진 환자에서는 스텐트 시술시, 혈관 내 영상장비를 사용한 스텐트 시술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한다는 것을 최초로 증명했다”며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ACC/WCC 2023)에서 발표되는 한편 저명 국제학술지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도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