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사’ 조복래 “여동생役 손나은, 항상 준비 잘 해오는 배우”[EN:인터뷰①]

김명미 2023. 3. 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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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복래가 '대행사'에서 남매로 호흡한 손나은과의 케미를 언급했다.

조복래는 지난 달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 연출 이창민)에서 VC그룹 본사 부사장 강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조복래는 '대행사' 속 강한수처럼 쓰리피스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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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조복래가 '대행사'에서 남매로 호흡한 손나은과의 케미를 언급했다.

조복래는 지난 달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 연출 이창민)에서 VC그룹 본사 부사장 강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동생 강한나(손나은 분)와의 승계 싸움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한수 캐릭터를 찰떡처럼 그려내며 작품에 재미를 더했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 분)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4%대 시청률로 출발한 '대행사'는 8회 만에 11.9%를 돌파하더니, 마지막회에서는 16.04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조복래는 3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사실 큰 기대를 안 했던 작품인데 많은 관심을 주셨다"며 "주변에서 연락을 너무 많이 받아 어안이 벙벙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복래는 "주변에서 '복래야. 너 TV 나오네?' 이렇게 연락을 주더라. 저는 조금씩 꾸준히 작품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잘 보지 않으니까"라며 "이번 작품은 재미있었는지 '잘 챙겨본다' '너무 재밌다'는 연락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조복래는 '대행사' 속 강한수처럼 쓰리피스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제가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도 오랜만이다. 드라마 인터뷰는 처음이다. 저는 평소 트레이닝복만 입고 다닌다"며 일부러 정장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밥 먹는 신이 너무 많아 살이 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과거 MBC '미치지 않고서야'에서도 사장 역할을 맡았던 조복래는 "그때 역할과 비슷하면서 다른 부분이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작가님이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감정 기복을 남에게 잘 드러내지 않는 전형적인 엘리트 유학파 장남'의 모습을 원하셨다"며 "사실 극 중에서 제 역할이 생각보다 치밀하게 나오지 않는데,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실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행사'의 전작이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보니 조금 더 자유롭고 장난스럽고 허당미 있는 캐릭터로 해석을 하고 싶었는데 그런 걸 원치 않으셨다"며 "최대한 표현을 안 하면서 배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매로 나온 손나은과 호흡은 어땠을까. 조복래는 "주로 밥 먹는 신이 많았다. 사실 선생님 두 분이 계시다 보니 워낙 제가 긴장을 많이 했다. 초반에 그분들 앞에서 대사를 하는데 긴장이 많이 되더라. 제가 실수를 많이 해서 나은이가 굉장히 많이 웃었다"고 회상했다.

"어떤 실수를 했냐"는 물음에는 "대사를 절기도 했고, 제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단추가 터진 적도 있다. 나은이가 진지한 연기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제 얼굴을 보다 뿜기도 했다. 그런 상황이 촬영 종료 직전까지 갔다"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주주총회 신을 꼽았다. 조복래는 "한나(손나은 분)를 보는데 너무 잘하더라. 한나의 성장기가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복래는 "나은이는 항상 준비를 잘해온다. 되레 제가 허덕인 적이 많았다"며 "이보영 선배님과 다투면서 서툴렀던 한나가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연출이 잘 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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