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쌀죽·닭육회에 보리쌈밥...해남 주민들이 최고로 꼽은 ‘제철 진미파티’

2023. 3. 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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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재미회무침은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막걸리를 부어 씻고, 갖은 양념에 무치는데, 씻을때나 버무릴때나 '바락바락'(꽉꽉 또는 빡빡) 제대로 씻고, 짜고, 버무립니다. 봄에 대파의 작은 순이 올라오면 이를 살짝 데쳐 닭가슴살과 함께 먹으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해남군과 해남문화관광재단, 해남군 농촌신활력플러스추진단이 해남의 먹거리와 지역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로컬푸드와 해남막걸리'를 연계 특별한 미식 기행인 '제철진미파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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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제철 진미파티 메뉴 중 하나인 굴쌀죽(왼쪽)과 연근찰밥

“간재미회무침은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막걸리를 부어 씻고, 갖은 양념에 무치는데, 씻을때나 버무릴때나 ‘바락바락’(꽉꽉 또는 빡빡) 제대로 씻고, 짜고, 버무립니다. 봄에 대파의 작은 순이 올라오면 이를 살짝 데쳐 닭가슴살과 함께 먹으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해남군과 해남문화관광재단, 해남군 농촌신활력플러스추진단이 해남의 먹거리와 지역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로컬푸드와 해남막걸리’를 연계 특별한 미식 기행인 ‘제철진미파티’를 진행했다. 간재미 무침, 찜, 홍어애국, 연근찰밥, 매생이굴전, 굴쌀죽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2월 파티에선 메인디시인 간재미무침 다음으로 사진 속 젓갈무침이 호평을 받았다.

주민 활동가 셰프들은 해남 송호리 어란진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간재미를 해남특산물인 막걸리로 잡냄새와 비린맛을 제거한 후, 미나리와 함께 고추장, 설탕, 마늘, 생강 등이 들어간 양념장에 버무려 ‘간재미회무침’을 즉석에서 선보였다. 젓갈 무침은 잡어와 멸치, 고추장아찌를 섞는데, 젓갈 냄새가 부드럽게 코를 자극해 입맛을 돋우고 씹으면서 풍미가 오래 남는다. 주최측은 “익숙하지 않아 몇몇 분들은 잘 드실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이날 최고 음식 중 하나였다. 또, 해남 어민들의 전통 음식인 ‘굴쌀죽’은 지금은 사라져 가는 요리로 쌀을 갈아 굴을 넣어 만든 요리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뽐냈다.

해남군과 해남문화관광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먹거리 여행을 통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3월 제철진미파티는 ‘봄나물’을 주제로 오는 4월 6일 서울에서 진행된다.

반건조 간재미 찜

해남 8미 중 으뜸은 ‘육군’ 닭 코스요리이다. 육회, 불고기, 구이, 보양백숙, 닭죽 까지 5가지 요리를 차례로 맛본다. 해물밭에 노는 닭, 수정가든, 정든집 등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착한가격에 맛있는 자연 힐링 밥상을 원한다면 해남 보리쌈밥이다. 가난한 시절 어쩔수 없이 먹던 것이 이젠 건강을 위해 일부러 찾아먹는 웰빙음식이 되었다. 물레방아, 별미쌈밥, 호남식당 등이 있다.

해남 떡갈비는 100년째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정성으로 빚은 음식이다. 고기가 부드럽게 몽그라지며, 육즙이 달콤한 양념과 함께 입 안 가득 감칠맛이 돈다. 천일식당, 돌쇠정 등이 있다.

해남 삼치회는 10-2월까지가 가장 맛있다. 겨울이면 살에 기름이 차 씹을수록 고소하다. 물론 여름철에도 겨울 급랭 삼치를 참치처럼 먹을수 있다. 바다동산, 이학식당 등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해남 황칠오리백숙(산호촌닭오리,태양정 등), 산채정식(해남식당, 현대식당 등), 생고기(정성한우촌, 성내식당 등), 해남 한정식(한성정, 땅끝기와집, 태웅 등)도 해남 8미이다.

더라이스 고구마빵, 감자빵, 해남차

건강 쌀, 고구마, 감자를 현대식 건강요리법을 가미해 만들어낸 ‘더 라이스’의 고구마빵, 감자빵도 빼놓을 수 없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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