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안전시설물, 못으로 고정 대신 접착제로 붙일 수 있다

김노향 기자 2023. 3. 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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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건설자재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도로 앵커볼트, 즉 나사못이 아닌 특수접착제를 이용해 붙히는 도로안전시설물이 늘고 있다.

그동안 도로안전시설물을 고정할 때 사용하던 앵커볼트는 차량이 통행 시 부주의로 칠 경우 튀어나올 수 있어 운전자나 통행인의 안전을 위협했다.

기존 앵커볼트로 고정하는 도로안전시설물은 도로포장에 구멍을 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뽑히고 특히 물이 스며들어 포장도로를 파손하는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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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 도로안전시설물 고정 '노볼트' 개발
비에스는 2012년 국내 최초로 부착식 도로표지병을 개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접착제를 공동 개발했다. /사진 제공=비에스
각종 건설자재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도로 앵커볼트, 즉 나사못이 아닌 특수접착제를 이용해 붙히는 도로안전시설물이 늘고 있다. 그동안 도로안전시설물을 고정할 때 사용하던 앵커볼트는 차량이 통행 시 부주의로 칠 경우 튀어나올 수 있어 운전자나 통행인의 안전을 위협했다.

부착용 도로안전시설물 제작·설치업체 세이션은 최근 사명을 비에스(대표 구본삼)로 변경하고 부착식 도로표지판 노볼트의 보급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비에스는 2012년 국내 최초로 부착식 도로표지병을 개발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접착제를 공동 개발했다. 비에스가 개발한 도로안전시설물은 도로표지병·시선유도봉·차선분리대·카 스토퍼·차선규제블록 등이다.

부착식 도로표지병과 시선유도봉은 특허를 획득한 이후 제품 향상을 지속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우수 신제품으로 선정, 한국도로공사 기술마켓에 등록됐다.

특허 접착제를 이용해 고정시키는 경우 기존의 앵커식과 비교해 외부 힘을 받아 파괴될때까지 버티는 힘인 전단강도가 아스팔트에서 395%, 시멘트 콘크리트에서 65% 개선됐다.

잡아당길 때 버티는 힘인 인장강도 역시 앵커식 대비 아스팔트 환경에서 276%, 시멘트 콘크리트 환경에서 19% 개선됐다.

부착전단강도는 국토교통부 지침인 1.5 Mpa보다 높은 7.4 Mpa를 기록했다. 기존 앵커볼트로 고정하는 도로안전시설물은 도로포장에 구멍을 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뽑히고 특히 물이 스며들어 포장도로를 파손하는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앵커볼트가 빠져 달리는 차량으로 튀어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도로에서 자동차 타이어 펑크를 유발하는 등 2차 사고의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노볼트가 개발한 제품들은 정부 나라장터에서 일선 지자체와 공공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시선유도봉의 경우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제주특별자치도 지방도, 경기 고양시 호국로 등에 설치됐다.

구본삼 비에스 대표는 "40년 동안 같은 방법으로 나사를 도로에 고정하는 사실을 알고 나서 안전 문제를 고민해 10년 동안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노볼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의 나사못 탈착으로 위험이 우려되고 부착식 도로표지판의 경우 해외수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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