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산불⋯윤 대통령, “예방 총력” 긴급 지시

김소영 2023. 3. 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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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6일)을 앞둔 주말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지금부터 우기 전까지를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긴급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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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건조한 날씨 속 충남·충북·전남 등 산불 잇따라
5일에도 충남·전남·전북·경북·견남·광주 등지서 산발
쓰레기 소각 중 불씨 날린 것으로 추정
윤 대통령, "우기까지 산불 특별대책 기간 지정해 예방에 최선다하라" 지시
4일 충남 부여군 충화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는 모습.

경칩(6일)을 앞둔 주말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산림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남 화순군 동면 대포리 야산에서 4일 오후 1시50분쯤 불이 났다. 1시간25분여만인 3시15분쯤 주불이 진화됐다. 

4일 오후 2시6분쯤에는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임야 0.25㏊가 소실됐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2대와 장비 15대, 산불진화인력 70여명을 투입해 1시간 1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충남 부여군 충화면 현미리 산96 일원에서도 4일 오후 1시쯤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2대와 장비 17대, 진화대원 65명을 투입해 47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4일 소방당국이 충북 제천시 봉양읍 학산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제공=충북 제천소방서

산불은 5일에도 계속됐다. 오후 1시33분께 충남 공주시 탄천면 광명리 412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오후 3시30분 현재 진화 중이다. 산불 진화 헬기 3대와 진화장비 15대, 진화대원 78명이 투입됐다. 

이날 오전  9시31분쯤 전남 무안군 심항읍 용포리 204-26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45분만에 큰불이 잡혔고, 11시5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내산동 70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도 46분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오후 12시가 넘어서는 무더기로 발생했다. 12시7분엔 전북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114-4 일원에서, 12시13분엔 경북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 산 179-3 일원에서, 12시46분쯤에는 경남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 산 34 일원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이들 지역 산불은 1시간~2시간 50분만에 불길이 잡혔다.  

문제는 해당 산불들이 쓰레기 소각 중 불씨가 날려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데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인해 현장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번기를 앞두고 영농부산물 소각 등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지역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달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지금부터 우기 전까지를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긴급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급증하는 상황을 보고받고 “행안부·산림청·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순찰 강화, 계도 및 홍보활동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산불이 발생하면 산림청 외에도 행안부·국방부·소방청·경찰청 등에서 가용 헬기·장비·인력 등을 총동원해 조기 진압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상실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하게 행정적·재정적 지원 조치를 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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