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태우려다”…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서 산불
4일 산림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께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헬기 2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일몰 이후에는 헬기를 철수하고 진화 차량 55대와 인력 671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불이 난 곳 300∼400m 거리에 아파트와 주택가가 있으나 불길이 줄어들고 있어 주민 대피령은 발령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6시 53분께 전북 완주군 비봉면 이전리 야산에서도 불길이 솟았다. 산림 당국은 1시간 4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며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오후 6시 35분께는 광주 조선대학교 뒤편 깃대봉 중턱에서 담뱃불이나 쓰레기 소각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00㎡(0.01㏊)를 태우고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앞서 오후 1시 50분께는 전남 화순군 동면 대포리 야산에서 쓰레기 소각 중 불씨가 날린 것으로 보이는 산불이 나 임야 0.5㏊를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같은 날 오후 충북 제천시 봉양읍과 충남 부여군 충화면 야산에서도 주변 쓰레기 소각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임야를 태웠다.
지난 3일 오후 2시 13분께 전남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일대 야산에서 불이 나 강풍을 타고 불길이 확산했지만,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이날 오전 11시 57분께 잔불 정리를 마무리했다.
과수원에서 부산물을 소각하다가 불이 번져 비닐하우스 2동과 임야 47ha가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북 영양에서는 불길이 되살아나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2시 11분께 경북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에서 쓰레기 소각으로 의심되는 산불이 나 4시간여 만에 거의 진화됐었지만, 다음 날 오후 2시 9분께 일부 지점에서 산불이 다시 발화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재진화가 진행됐다.
한편, 지난달 20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건조 특보가 확산 중이며 현재도 경기 동부, 강원 영동, 경북, 충청 동부, 전남 동부권에 특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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