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은 전기자전거, 음료는 편커…"고물가에 짠물 소비"

배민욱 기자 2023. 3. 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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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생활비 최소화, 소비 줄여 한푼이라도 아껴
도시락용기·텀블러 관심…제품 가성비 중요

[서울=뉴시스] 편의점 즉석 원두커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지속되는 고물가에 생활비를 최소화하고 소비를 줄여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기능이 보장된 생활제품은 물론 출·퇴근 교통비를 줄이기 위한 전기자전거, 도시락, 집밥, 편의점 커피 등 고물가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다양하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택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도 줄인상이 예고되면서 전기자전거 등 다른 이동 수단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고물가 시대에 전기자전거가 출·퇴근 수단이 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출·퇴근부터 장거리 여행까지 전방위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전기자전거 '팬텀 Q SF'를 출시했다.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커피전문점 수준의 품질과 맛을 제공하면서도 1000원대의 가격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편커족(편의점+커피족)'도 늘고 있다. 1000만원이 넘는 고가의 프리미엄 커피머신이 편의점 자체 커피 브랜드와 만났기 때문이다.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만나 '카페25'를 통해 'GIGA X8c G2'를 선보이고 있다. 1300만원 대 상업용 최고급 전자동 커피머신이다.

이탈리아 '라심발리'는 CU의 겟(GET) 커피와 손잡았다. 110년 동안 커피머신만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한 업체다. CU에 도입된 커피머신은 1000만원대의 고급 모델이다. 이탈리아 커피머신 '세코 그랑이데아'는 이마트24의 이프레쏘 원두커피에서 볼 수 있다. 바이패스 기능 등이 탑재된 약 1000만원에 달하는 제품이다.

고물가 대응법으로 도시락과 집밥은 빠지지 않는다.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직장인이 늘면서 용기와 텀블러 등 관련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코멕스산업(코멕스)의 '런치메이트 4종'은 다양한 용량과 디자인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직사각 용기(450㎖), 직사각 칸용기(450㎖), 수저세트, 수저케이스와 가방으로 콤팩트한 구성을 갖춘 실용적인 제품이다. 코멕스 '칸칸마다 건강을 담은 샐러드박스'를 이용하면 샐러드와 현미밥, 닭가슴살 등 건강한 식단을 신선하고 맛있게 보관할 수 있다.

써모스의 '보온보냉 푸드컨테이너'는 가벼운 한 끼 식사를 보관해주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도시락 용기다. 진공단열 이중구조로 제작해 우수한 보온·보냉 효력으로 따뜻한 죽이나 볶음밥부터 차가운 샐러드나 과일까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집밥족들이 늘자 식재료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밀폐용기와 지퍼백, 롤백 등 주방용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코멕스의 '건강한 하루 바이오킵스'는 ▲두부보관용기 ▲식빵보관용기 ▲파스타보관용기 ▲그래놀라 보관용기 ▲신선다용도 쌀통 ▲샐러드박스 ▲샐러드 믹싱볼 ▲드레싱용기 등 8종이다. 식재료별 보관하기 알맞은 크기와 모양, 특화된 기능을 갖췄다.

[서울=뉴시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매장 점원이 진열된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코멕스 '바이오 항균위생용품'은 ▲항균백 4종 ▲항균롤백 7종 ▲항균장갑 4종 ▲항균지퍼백 2종 등 미니 사이즈부터 소·중·대 사이즈까지 총 17종으로 구성됐다.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에 대한 99.9% 항균 효과를 갖췄다.

쌀의 경우 보관에 신경써야 변질되지 않고 신선한 밥맛을 유지할 수 있다. 디디오랩 '스텐 진공쌀통'은 생수통을 압축시킬 수 있는 55~60kpa의 진공력으로 산소, 습기 등 외부 환경을 차단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진공 완료 후에도 진공도를 수시로 체크해 진공 상태를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1인 가구는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가성비 제품에 주목한다.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는 1인 가구가 사용하기 편리한 저그(물병)형 정수기를 선보였다. 브리타의 '마렐라(2.4ℓ)', '마렐라XL(3.5ℓ)', '스타일 XL(3.6ℓ)' 제품은 간편하게 수돗물을 따르면 불순물이 여과돼 따로 생수를 구매하지 않아도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다.

브리타 막스트라 플러스 필터 1개는 150ℓ 정수가 가능하다. 500㎖ 생수로 치환하면 300개와 동일한 양의 물이다. 필터 1개의 가격이 개당 9000원 정도다. 생수 구매에 드는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가전 브랜드 드롱기의 '양면형 온도 조절 전기 그릴'은 철판, 그릴판, 상·하부 와플판 등 판 종류가 다양하게 내장돼 멀티로 사용이 가능하다. 높은 외식 물가의 대안으로 스스로 조리해 먹는 1인 가구들이 늘고 있는 와중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단일 제품이다. 와플,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면서 짠물소비를 위해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성능 등 저비용 고효율을 많이 따지고 있다"며 "당분간 소비의 기준은 가성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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