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하락 속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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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29포인트(0.89%) 상승한 4,016.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57포인트(1.24%) 오른 11,604.55를 나타냈다.
최근 심리적 주요 지점인 4%를 돌파했던 10년물 국채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채금리의 빠른 반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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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상승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9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9.27포인트(0.45%) 오른 33,152.84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29포인트(0.89%) 상승한 4,016.6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57포인트(1.24%) 오른 11,604.55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국채금리 움직임과 기업 실적 등을 주시하고 있다.
최근 심리적 주요 지점인 4%를 돌파했던 10년물 국채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채금리의 빠른 반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그동안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강한 고용 시장 등에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위험이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여왔다.
지표 금리인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물론 자동차 대출 금리 등 많은 부문의 금리가 올라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기업들의 차입 금리가 높아져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은 지표가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인다면 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당장은 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이다.
전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여전히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강하게 지지한다면서도 자신의 전망보다 더 높아질 수 있는 근거도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표가 계속 강하면 예상보다 더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와 마이클 보우만 연준 이사 등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도 주시했다.
PC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다음 분기 전망치도 기대를 웃돌면서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C3 AI의 주가도 예상치를 웃돈 분기 실적에 23% 이상 올랐다. C3 AI의 주가는 앞서 오픈AI의 챗GPT와 통합한 새로운 AI 소프트웨어 툴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의 상승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BMO웰스 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최고 투자 전략가는 "주식시장이 지금은 채권금리에 매우 민감하며, 채권 금리의 상승에 일부 반등이 중단됐다"라며 "지난달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어려운 수치를 받아든 이후 (여전히) 이들 지표에 대한 불안한 기대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지표들이 다시 냉각될 때까지는 시장이 지속해서 반등하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1.46%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프랑스 CAC지수는 0.85%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82%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3% 하락한 배럴당 77.64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84% 밀린 배럴당 84.06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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