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내부 TF 운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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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내부적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한 임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2018년 10월부터 국무조정실,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수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구성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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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지연 기자 = 외교부가 내부적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을 위한 임시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오염수 현안과 관련해 부서 간 업무 연계와 협조를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소규모 TF를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윤현수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TF장을 맡고 아시아태평양국과 국제법률국 등 실무급 직원이 참여한 소규모 TF다.
이는 기존의 범정부 차원의 TF와는 별도로 외교부 안의 임시 조직이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 처리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2018년 10월부터 국무조정실,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수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구성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고 있다.
이후 외교부가 별도로 자체 TF를 만든 것은 오염수를 검증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종합보고서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일본 오염수 방류 예고 시점이 가까이 다가온 상황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현안에 대응하고 업무 연계를 효율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외교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관련 부내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작년 12월 부내 관련 부서원이 참여하는 TF를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교부가 후쿠시마 문제를 총괄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국조실이 범정부TF를 총괄하고 있고, 외교부, 과기부, 해수부, 원안위 등이 참여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저장탱크가 가득 차는 시기를 고려해 올해 봄부터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에 방류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일본은 오염수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화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은 남는다.
kimhyoj@yna.co.kr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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