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대중화 앞장선 '국민 테너' 박인수 성악가 별세

김여진 2023. 3. 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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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며 '국민 테너'로 불린 성악가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가 1일(한국시간) 미국에서 별세했다.

성악과 대중가요를 결합한 크로스오버의 대표 명곡으로 클래식과 국내 대중간 접점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1983년 모교인 서울대 교수 부임 후 클래식 음악의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대중과 함께하는 행보로 주목받았다.

2003년 서울대 교수 퇴임 후 백석대 석좌교수 등으로 활동했고 2011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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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수 성악가

국내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며 ‘국민 테너’로 불린 성악가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가 1일(한국시간)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정지용이 시인이 쓴 동명의 시에 곡을 붙인 국민 애창곡 ‘향수’(鄕愁)를 고 이동원씨와 함께 불러 1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성악과 대중가요를 결합한 크로스오버의 대표 명곡으로 클래식과 국내 대중간 접점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으로 어릴 때부터 신문 배달 등을 하며 고학한 그는 1959년 서울대 음대에 입학, 4학년 재학 중이던 1962년 성악가로 데뷔했다. 1967년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주역으로 발탁됐고, 1970년 미국으로 건너 가 줄리아드 음악원, 맨해튼 음악원 등에서 공부했다. 특히 전설적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줄리아드 음대 오디션에 합격해 화제를 낳았다. ‘라보엠’, ‘토스카’ 등의 오페라 주역으로 300회 이상 무대에 올랐고 국내외 독창회도 2000회 이상 가졌다.

▲ 강원도민일보 창간 1주년을 기념해 1993년 11월 26일 춘천문예회관에서 열린 ‘박인수 교수 초청 음악회’ 모습

1983년 모교인 서울대 교수 부임 후 클래식 음악의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대중과 함께하는 행보로 주목받았다.

강원도민일보 창간 1주년을 맞아 1993년 11월 26일 춘천문예회관에서 열린 음악회를 통해 본사와 함께 하기도 했다.

▲ 박인수 성악가

2003년 서울대 교수 퇴임 후 백석대 석좌교수 등으로 활동했고 2011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희복 한세대 명예교수, 아들 플루티스트 박상준 씨가 있다. 장례 예배는 3일 오후 6시 L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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