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부른 국민테너 박인수, 노환으로 별세…향년 8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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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향수'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은 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성악과 교수(85)가 별세했다.
고인은 1959년 서울대 음악대학에 입학, 1962년 슈만의 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으로 독창회를 열며 성악가로 데뷔했다.
1970년 미국 줄리아드 음대에서 소프라노 전설 마리아 칼라스의 마스터 클래스 오디션에 합격해 성악 교육을 받았으며, 미국·캐나다에서 오페라 '라보엠', '토스카', '리골레토' 주역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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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향수'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은 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성악과 교수(85)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2일 성악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59년 서울대 음악대학에 입학, 1962년 슈만의 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으로 독창회를 열며 성악가로 데뷔했다.
1970년 미국 줄리아드 음대에서 소프라노 전설 마리아 칼라스의 마스터 클래스 오디션에 합격해 성악 교육을 받았으며, 미국·캐나다에서 오페라 '라보엠', '토스카', '리골레토' 주역으로 활약했다.
고인은 1983년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대 교수로 임용,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후 1989년 정지용의 시에 노래를 붙인 가요 '향수'를 가수 이동원과 불러 '국민 테너'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당시 가요와 클래식 음악의 크로스오버는 매우 파격적인 시도였던 만큼, 고인은 한때 국립오페라단 단원에서 제명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향수'는 단일 앨범 판매량이 130만장을 돌파하면서 고인의 이름을 널리 알린 계기가 됐다.
고인은 2003년 퇴임 이후 백석대 석좌교수와 음악대학원장을 맡았고, 2011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희복 한세대 음대 명예교수, 아들인 플루티스트 박상준씨가 있다. 장례는 4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국장의사에서 진행된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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