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부른 ‘국민 테너’성악가 박인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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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부른 '국민 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 1일(한국시간) 오전 10시경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별세했다.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 서울대 음대에 입학한 뒤 1962년 슈만의 '시인의 사랑' 전곡으로 독창회를 열며 성악가로 첫 발을 디뎠다.
한국으로 돌아온 1983년엔 서울대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힘쓰면서 동시에 연주자로의 활동 역시 꾸준히 이어갔다.
장례는 4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국장의사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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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향수’를 부른 ‘국민 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 1일(한국시간) 오전 10시경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 서울대 음대에 입학한 뒤 1962년 슈만의 ‘시인의 사랑’ 전곡으로 독창회를 열며 성악가로 첫 발을 디뎠다. 1967년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마탄의 사수’에서 주인공 막스 역으로 발탁돼 선 무대가 고인의 오페라 데뷔 무대다. 이후 뉴욕 주립대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 생활을 시작했고, 1970년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미국 줄리어드 음대 오디션에 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기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1983년엔 서울대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힘쓰면서 동시에 연주자로의 활동 역시 꾸준히 이어갔다. 1989년엔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인 ‘향수’를 가수 이동원과 부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1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 음반은 국내에서 성악가와 대중가수가 협업한 가장 성공한 크로스오버 음악 중 하나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 음반이 성악계에선 반감을 샀고, 1991년 국립오페라단 단원 재임용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1990~2000년까진 전국에서 2000회 이상 무대에 오르며 클래식의 대중화에도 앞장 섰다. 2003년 서울대 퇴임 이후엔 백석대 석좌교수로 돌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희복 전 한세대 교수, 아들인 플루티스트 박상준이 있다. 장례는 4일 오전 11시, 미국 LA 한국장의사에서 진행한다. 한국에서의 장례 일정은 따로 예정되지 않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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