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또 산불’…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이 오늘(28일) 확인된 산불만 9건입니다.
바람이 더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휴일인 내일(1일)은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위로 솟아오른 검은 연기 기둥이 거세게 퍼져 나갑니다.
연기는 금세 마을 쪽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낮 2시 40분쯤, 경북 영천시 화남면 월곡리 야산에서 난 산불입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계곡을 넘어 비화, 확대되면서 한 시간도 안 돼 산불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림 당국이 헬기 18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4시간여만인 저녁 7시쯤 주불을 잡았습니다.
이 밖에도 경북 상주와 문경, 전남 보성 등 전국 곳곳에서 9건의 산불이 났습니다.
산불 국가위기 경보도 사흘째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혜영/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 : "영농철을 앞두고 논, 밭두렁과 농산 폐기물을 태우는 행위는 금지해주시고요. 산에 가실 때도 화기를 소지하지 마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삼일절인 내일은 산불 위험이 더 큽니다.
우리나라 남쪽에는 고기압이, 북쪽으론 저기압이 지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지난 20일부터 내려진 건조 특보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강원 영동과 경상권, 일부 내륙지역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되어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으로는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언제든 작은 불씨가 큰 산불로 번질 수 있는 만큼 야외에서는 담뱃불 등 화기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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