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금리 잘 내려주나 보니…농협銀, '가계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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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5대 시중은행 중 대출자의 금리인하 요구를 수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손님의 대출금리가 이미 최저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며 "지난해 하반기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하나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를 봐도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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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중에는 케이뱅크가 35.7%로 가장 높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해 하반기 5대 시중은행 중 대출자의 금리인하 요구를 수용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용율이 가장 낮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조사됐다.
2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가계대출 차주의 금리 인하 요구를 70.2% 수용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취업·승진 등으로 소득이 늘었거나 다른 대출을 갚아 신용 상태가 개선된 차주가 금융기관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수용률 2위는 우리은행(37.8%)이었으며, KB국민은행(36.9%), 신한은행(30.4%), 하나은행(26.6%)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 손님의 대출금리가 이미 최저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며 "지난해 하반기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하나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를 봐도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은행연합회는 은행이 차주의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했을 때 실제로 금리를 얼마나 많이 깎아줬는지도 공시했다. 가계대출 차주에게 가장 큰 폭의 금리를 인하한 곳도 농협은행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평균 0.40%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했다.
이어 하나은행(0.36%포인트), 신한은행(0.25%포인트), KB국민은행(0.17%포인트), 우리은행(0.10%포인트) 순이었다.
이자 감면액은 신한은행이 38억3500만 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 30억6000만 원, 하나은행 21억5600만 원, 농협은행 9억7100만 원, KB국민은행 6억7200만 원이었다.
인터넷은행 중에선 가계대출 기준 케이뱅크의 수용률이 35.7%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는 23.4%, 토스뱅크는 18.7%로 집계됐다.
금리 감면 폭은 토스뱅크가 0.73%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케이뱅크(0.44%포인트), 카카오뱅크(0.26%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이자 감면액은 케이뱅크가 62억6900만 원으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많았다.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37억9400만 원, 31억8500만 원을 감면해줬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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