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리뷰] 플래그십 세단의 권좌를 향하다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BMW 7 시리즈

2023. 2. 2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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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BMW 7 시리즈

브랜드의 기술, 경험 그리고 모든 역량을 담아 개발되는 플래그십 세단은 과거부터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렇기에 수 많은 브랜드들이 몇 세대를 이어 ‘시장에 도전’을 하고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끝에는 언제나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가 위치했다. 그러나 이번은 조금 다른 모습이다. 완전히 새롭게 다듬어진 BMW 7 시리즈가 새로운 출사표를 던지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플래그십 세단의 권좌를 마주하고 다시 만난 S-클래스와 7 시리즈는 어떤 공통점과 차이를 품고 있을까?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BMW 7 시리즈

화려하게 피어난 S-클래스

S-클래스의 외형은 말 그대로 고급스럽고 유려하다. 크롬으로 둘러 싸인 전면 라디에이터와 대형 에어 인테이크로 시작된 전면 디자인은 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으로 높은 수준의 ‘빛의 기술’을 제시한다. 특히 카메라와 센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헤드램프의 픽셀 밝기를 주행에 최적화되도록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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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측면에는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균형 잡힌 후방 오버행으로 완벽한 비율의 클래식 세단 형태를 보여주며 측면의 크롬 장식은 더 뉴 S-클래스를 더욱 완벽히 구현한다.

후면에는 디자인과 시퀀셜 라이트가 적용된 리어 램프는 후면부의 역동적인 인상을 강조한다. 리어 램프 위쪽에 적용된 크롬 스트립은 후면의 폭을 강조하며, 크롬으로 마감된 두 개의 테일 파이프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BMW 7 시리즈

플래그십 세단의 격을 세운 7 시리즈

새로운 7 시리즈는 말 그대로 ‘플래그십 세단’의 격을 선명히 제시한다. 이전 세대 대비 130mm가 늘어난 전장을 갖췄고, 전폭과 전고 역시 확장되어 더욱 여유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거대해진 체격에는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이 배치된다. 특히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새로운 인상을 제시한다. 플래그십 SUV인 X7의 변화와 동일하며, 이를 통해 보다 날렵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더불어 큼직한 키드니 그릴, 그리고 스케일이 돋보이는 바디킷 등이 더해져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선명히 제시한다. 특히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품은 경우에는 푸른색 디테일이 더해져 ‘BMW의 아이덴티티’를 선명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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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는 거대한 체격을 노스란히 드러내며 다채로운 디자인을 품은 알로이 휠을 트리 및 패키지의 구성에 따라 상이하게 적용, 차량의 특별함과 우수한 시각적 매력을 선사한다. 후면 역시 새롭게 다듬어진 모습으로 이목을 끈다.

더불어 스포티한 감각의 M 스포츠 패키지 역시 마련되어 새롭게 다듬어진 프론트 그릴과 전용의 바디킷, 휠 그리고 검은색으로 치장된 각종 디테일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매력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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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다

더 뉴 S-클래스의 실내는 최고급 소재와 함께 디지털 요소를 강화했다.

시야각과 빛의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선명한 12.8인치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차량과 편의 기능을 한층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운전석의 12.3인치 3D 계기반은 주행 중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AR 내비게이션 등을 지원하는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탑재되어, 뒷좌석을 포함한 전 좌석에서 음성 명령으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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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루프와 창문 여닫기 등 음성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능들도 더 다양해졌으며 지문, 얼굴, 음성인식을 비롯한 생체 인증 방식을 도입하여 MBUX에 저장된 사용자 프로필을 쉽고 편리하게 불러올 수 있다.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스(Interior Assistant)는 오버헤드 컨트롤 내 모션 센서와 계기반 내 운전자 카메라,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다채로운 기능을 지원한다.

S 580 4MATIC 모델의 뒷좌석에는 쇼퍼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되어 탑승객의 니즈에 따라 편안한 휴식 공간 또는 도로 위의 사무실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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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공간과 함께 목과 어깨를 따뜻하게 해 주는 온열 기능이 포함된 럭셔리 헤드레스트 쿠션과 기존 대비 50mm 증가된 종아리 받침대, 최대 43.5도까지 조절 가능한 등받이가 탑재되어 뒷좌석 탑승객의 편안함을 극대화시킨다.

S 500 4MATIC 모델 이상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두 개의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과 7인치 태블릿이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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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방점을 찍은 7 시리즈

최근의 BMW는 그 어떤 시기보다 ‘기술의 가치’를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기조에 맞춰 새로운 7 시리즈의 실내 공간은 그 어떤 시기의 7 시리즈보다 화려하고 고급스럽고, 다채로운 기술 요소를 대거 적용했다.

트림 및 패키지에 따라 다채로운 소재를 활용해 실내 공간의 고급스러운 감성을 제시할 뿐 아니라 커브드 디스플레이 패널과 화려한 그래픽 연출을 통해 미래적인 감성을 선사한다. 더불어 스티어링 휠, 센터 터널 및 각종 컨트롤 패널의 구성 및 연출 역 새롭게 다듬었다.

여기에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와 백시트가 옵션 사양으로 적용되어 언제든 풍부한 사운드의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새로운 패키지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하는 바워스&윌킨스 서라운드 시스템이 또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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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M 스포츠 패키지의 경우에는 스포티한 감각을 살리는 여러 소재와 연출이 더해져 공간 가치를 높일 뿐 아니라 전용의 시트, 그리고 M 로고를 새긴 전용의 스티어링 휠 등을 더해 차량의 가치를 한층 강조한다.

넉넉한 여유를 제시하는 2열 공간의 가치 역시 대폭 늘어난다. BMW 시어터 스크린으로 명명된 최신의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32: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8K 해상도의 매력은 물론이고 유튜브 영상 스트리밍 기능 등을 제공해 2열 탑승자의 만족감을 대폭 높인다. 이외에도 각종 인터페이스 및 그래픽 연출에서 대대적인 개선을 이뤄내 감각적인 매력을 더한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BMW 7 시리즈

탄탄한 라인업을 갖춘 S-클래스

S-클래스는 후륜 구동과 사륜 구동,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탑재한 더 뉴 S 350 d, 더 뉴 S 400 d 4MATIC, 더 뉴 S 500 4MATIC, 더 뉴 S 580 4MATIC, 4종의 엔진 라인업을 우선 출시한다.

S 500 4MATIC은 효율적인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435마력, 최대 토크 53.0kg.m을 발휘하며,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적용되어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가 추가적으로 22마력의 힘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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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580 4MATIC은 강력한 성능과 최대 효율을 구현하는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 M176이 탑재되었다. 최신 기술 및 체계적인 전동화 기술이 더해져 최고 출력 503마력, 최대 토크 71.4 kg.m의 파워풀한 성능을 발휘하며, 추가적으로 20마력의 힘을 더해준다.

전 차량 에어매틱(AIRMATIC)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되어 어떠한 도로 환경에서도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은 불규칙한 노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각 휠을 개별적으로 통제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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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액슬 스티어링(rear-axle steering)은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어 만족감을 더한다. 특히 회전 반경을 감소시켜 주행의 쾌적함을 더할 뿐 아니라 고속 주행 시에는 더욱 안정적인 움직임을 구현하한다.

또한 새로운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차체(aluminum hybrid bodyshell)를 채택해 높은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갖추었으며, 경량화 및 차체 강성 강화로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함은 물론 소음 및 진동을 저감시켜 정숙한 운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BMW 7 시리즈

전동화의 미래를 예고한 7 시리즈

새로운 7 시리즈는 그 어떤 7 시리즈보다 다채로운 파워트레인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다. 실제 순수한 내연기관 사양은 물론이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 전기차에 아우르는 구성이 시선을 끈다.

실제 가솔린 사양의 경우 735i를 시작해 740i를 거쳐 760i에 이르며 디젤 사양은 740d가 마련되어 효율성의 매력을 더한다. 더불어 PHEV 사양인 750e 등이 마련되어 다채로운성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BMW 7 시리즈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740i sDrive와 전기차 사양인 i7이 먼저 데뷔한다. 740i sDrive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움을 받는 6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통해 381마력과 55.0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더해져 보다 쾌적하고 세련된 주행 가치를 선사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5.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BMW 7 시리즈

참고로 i7 xDrive60은 합산 총 출력 544마력을 발휘한다. 더불어 새롭게 구성된 AWD 시스템으로 안정감을 더한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7초 만에 가속할 수 있고 뛰어난 운동 성능을 보장한다.

여기에 우수한 효율성을 갖춘 갖춘 105.7kWh 용량의 배터리를 더해 주행의 여유를 더한다. 실제 i i7 xDrive60의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국내 기준 438km로 여느 고성능, 대형의 전기차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BMW 7 시리즈

S-클래스의 판매 가격은 더 뉴 S350d가 1억 4,060만원이며 더 뉴 S 400d 4Matic이 1억 6,060만원, 더 뉴 S 500 4Matic이 1억 8,860만원, 그리고 더 뉴 S580 4Matic이 2억 1,86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반면 7 시리즈는 740i sDrive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1억 7,30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1억 7,630만원으로 책정되었으며 강력한 듀얼 모터 시스템을 자랑하는 i7은 2억 1,570만원과 2억 1,870만원으로 책정됐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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