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옆 中탕산, 생산제한 지시…전인대 '맑은 날씨' 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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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150㎞ 떨어진 탕산시가 시내 각 기업에 생산 제한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주문에 따라 철강산업 중심지인 탕산시의 각 기업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량 지침을 지켜야 한다.
대기오염에 따른 스모그 현상이 잦아 중국 당국은 매년 양회 기간 전후에 베이징과 주변 도시의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화물차 등의 베이징 진입을 막는 등 봉쇄조치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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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150㎞ 떨어진 탕산시가 시내 각 기업에 생산 제한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탕산시는 25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26일부터 2단계 비상 대응을 주문했다.
이 주문에 따라 철강산업 중심지인 탕산시의 각 기업은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량 지침을 지켜야 한다. 화이트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자발적인 조치를 한다.
탕산시의 이런 조치는 지난 26일부터 개막한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2중전회) 직전에 나왔다. 내달 4일부터 일주일간 열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기간의 날씨를 염두에 둔 조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회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만큼 베이징의 맑은 날씨 속에 치러지도록 함으로써, 중국 당국이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 한다는 것이다.
대기오염에 따른 스모그 현상이 잦아 중국 당국은 매년 양회 기간 전후에 베이징과 주변 도시의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화물차 등의 베이징 진입을 막는 등 봉쇄조치를 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3년 가까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데다 최근 몇 년 새 중국 당국의 기후변화 대응 동참 노력으로 베이징의 공기 질이 일정 수준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2030년에 탄소 배출 정점을 찍고 2060년에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이른바 '쌍탄'(雙炭) 목표를 제시했고, 이를 계기로 중국이 화력 발전과 석탄 연료 사용을 줄였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경기 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걸 계기로 중국의 석탄 사용이 크게 늘어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있다.
베이징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오 현재 베이징 전역의 공기질 지수(AQI)는 5급 '심각 오염' 상태를 기록했다. 전날 오전 시작된 대기오염 심각 상태가 이틀 연속 계속됐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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