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대선 3파전… 사상 첫 결선 투표 가능성

조성호 기자 2023. 2. 2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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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이지리아의 대통령 선거에서 1999년 군정 종식 이후 이어지던 여야 양강 구도가 깨졌다. 선거 운동 기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며 치고나온 노동당(LP) 피터 오비(61) 후보가 대선 3강 구도를 만들며 사상 첫 결선투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P통신 등은 25일(현지 시각) 무함마드 부하리 대통령의 후임을 뽑는 선거가 전국 36주(州) 17만6846개 투표소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개표 결과는 다음 주 초(5일 이내) 나올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는 18개 정당이 후보를 냈다. 기존 양강 구도의 한 축이던 여당인 범진보의회당(APC) 볼라 티누부(70) 후보는 부하리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킹메이커’다. 제1야당 인민민주당(PDP)의 아티쿠 아부바카르(76) 후보는 과거 8년간 부통령을 지낸 인물이다. 만성적인 경제난으로 무능한 정부에 대한 비판과 변화에 대한 요구가 거센 가운데, 오비 후보는 깨끗한 이미지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선거운동으로 인기를 얻었다. 나이지리아 인구는 2억 1000만명으로, 이번 대선 유권자는 9300만명에 달한다. 이 중 40%가 34세 이하 젊은 층이다.

나이지리아 대선은 최다 득표자가 전국 36주 가운데 3분의 2(24곳) 이상에서 최소 25% 득표하면 당선이 확정된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결선투표에선 최다 득표 후보와 가장 많은 주에서 다수표를 얻은 후보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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