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이네…독일 2부리그 선수, 교통사고로 차 세 바퀴 굴러→부상 없었다

김희준 기자 2023. 2.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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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운이다.

독일 2부리그 파더보른에서 뛰고 있는 리치몬드 타치가 차가 사실상 완파된 사고에서도 긁힌 자국 없이 멀쩡했다.

독일 '빌트'는 26일(한국시간) "파더보른의 프로선수 타치는 아우토반에서 심각한 사고의 공포에서 벗어났다. 차가 고속도로에서 세 바퀴를 굴렀으나 정말 좋은 수호천사가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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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천운이다. 독일 2부리그 파더보른에서 뛰고 있는 리치몬드 타치가 차가 사실상 완파된 사고에서도 긁힌 자국 없이 멀쩡했다.


독일 ‘빌트’는 26일(한국시간) “파더보른의 프로선수 타치는 아우토반에서 심각한 사고의 공포에서 벗어났다. 차가 고속도로에서 세 바퀴를 굴렀으나 정말 좋은 수호천사가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타치는 23세의 독일 공격수다. 가나와 독일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는 그는 볼프스부르크 2군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군에서 특유의 피지컬과 속도를 바탕으로 득점과 도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고 이를 통해 독일 2부리그 프로팀 입성에 성공했다.


현재 팀에서는 부진하고 있다. 타치는 파더보른의 모든 대회에서 단 한 경기에서만 선발 출장하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득점도 DFB-포칼에서만 한 골을 터뜨렸을 뿐, 리그에서는 침묵하는 중이다. 2월부터는 벤치에 앉아있거나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고까지 났다. 타치는 독일 5부 리그의 헤센 카셀과의 테스트 경기 이후 저녁, 아우토반을 달리던 중 출구 근처에서 장벽과 충돌했다. 그가 타고 있던 BMW 차량은 도로 위를 세 번 구른 뒤 그대로 뒤집혔다. 차에 있던 루이비통 신발 상자들이 길 건너편에 어지러이 흩어졌고, 차체는 완파라고 표현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다행히 타치는 무사했다. 타치는 상당 부분 훼손된 차의 잔해에서 별다른 부상 없이 기어나왔다.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타치에게서 긁힌 자국 등 심각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요청한 구급차를 다시 취소할 수도 있다”라는 장난스러운 표현을 사용할 만큼 타치는 물론 그 누구도 다치지 않은 사고였다.


건강을 증명하듯 타치는 곧바로 팀에 복귀했다. ‘빌트’는 “타치는 25일 열린 홀슈타인 킬과의 원정 경기를 위해 떠난 파더보른의 버스를 타고 있었다. 카이 클레피슈, 세바스티안 클라스와 달리 부상 명단에 들지 않았다”라며 타치가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전혀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빌트, 게티이미지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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