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올 첫 대회서 공동 6위 '부활'..韓 LPGA 18연속대회 '무관'

조현정 2023. 2. 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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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부상에서 돌아온 고진영(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2023(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공동 6위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 인근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76야드)에서 대회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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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태국 파타야 인근 시암C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른 고진영.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조현정기자]손목부상에서 돌아온 고진영(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2023(총상금 170만 달러)에서 공동 6위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 인근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76야드)에서 대회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올해 첫 출전해 공동 6위로 마쳤다.

손목부상으로 겨우내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던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공동 27위(8언더파 208타)였다가 이날 무결점 플레이가 빛났다. 페어웨이 안착률 92.9%, 그린 적중률 83.3%에다 2,3라운드에서 각각 31, 33개였던 퍼트 수를 이날 28개로 라운드를 끝냈다.

고진영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넬리 코다(미국),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 등과 공동 6위에 올라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처음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이 LPGA투어 대회 톱10에 오르기는 지난해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한 뒤 7개월 만이다. 이 대회 이후 5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손목 부상으로 세차례 컷 탈락했고 한차례 기권하는 등 부진했다.

첫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해 강풍속에서도 6번홀(파4) 버디에 이어 7번홀(파5) 이글을 잡아내며 상승세를 보였다.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세 홀에서 4타를 줄였다. 전반에만 다섯 타를 줄였고 후반 첫홀(파5)도 버디로 시작해 톱10에 진입했고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로 무결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고진영은 “지난해부터 따져봐도 언더파로 4라운드 대회를 마친건 오랜만인 것 같다”며 “이번 대회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결과로 올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6일 태국 파타야 인근 시암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릴리아 부가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번 대회의 우승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릴리아 부(미국)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6타 차로 4위였던 부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2부 투어에서 3승을 거둔 그는 LPGA투어에서 기분좋은 첫승을 올려 우승상금 25만5000달러(약 3억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고진영과 함께 출전한 김효주(28)는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10위, 김세영(30)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0위였다. 최혜진(24)과 전인지(29)가 공동 27위(10언더파 278타), 신지은(31)은 공동 34위(9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전인지의 우승 후 최근 18개 대회 연속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의 LPGA 최다 연속 대회 ‘무관’ 기록은 1998년 8월 뒤모리에 클래식부터 1999년 6월 웨그먼스 로체스터 인터내셔널까지 30개 대회 연속이다.

한편 LPGA 투어 다음 경기는 3월2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이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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