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최대 경제국 나이지리아, 내일 대선…'부패 척결' 공약 오비, 유력

정윤영 기자 2023. 2. 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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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나이지리아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노동당의 후보인 피터 오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선 경쟁은 총 18명의 후보 가운데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데, 노동당 후보 피터 오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대통령 선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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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5일 대선 투표 실시…오비·티누부·아부바카르 3파전
나이지리아의 피터 오비 대선 후보. 2022.08.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나이지리아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노동당의 후보인 피터 오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에서는 무함마두 부하리 대통령의 후임자를 결정하기 위한 대선이 실시된다. 투표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되며, 선관위는 투표일로부터 14일 이내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현재 대선 경쟁은 총 18명의 후보 가운데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데, 노동당 후보 피터 오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대통령 선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프레미스데이터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66%는 오비 후보를 선택했고, 여론조사 업체인 콰콜이 이달 13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 53%가 오비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비에 맞서는 후보자 두명은 정계에 오랜 기간 몸을 담은 인물들이다. 중도좌파 범진보회의당(APC)의 볼라 티누부는 전 라고스 주지사를 지냈고, 과거 부통령이었던 중도우파 인민민주당(PDP)의 아티쿠 아부바카르 후보는 이번 대선이 자신의 6번째 출마가 된다. 다만 이들의 지지율은 각각 10%대에 머물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대선을 앞두고 피터 오비 후보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나이지리아 남동부 아남브라주에서 주지사를 두차례 지낸 오비 후보자는 부패 척결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자라는 기대감에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국민들은 변화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부하리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지난 8년간 지하디스트, 분리주의자들의 무차별적 공격, 경제 침체, 빈곤 증가 등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가 부패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현금 없는 경제'를 추진한 이후 시중에는 유통되는 현금이 부족해져 혼란이 빚어지면서 정부에 분노한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키는가하면, 테러와 남동부 지역에서는 분리주의 운동이 격화돼 사회적 질서가 붕괴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20%대로 급증하면서 나이지리아 경제는 침체에 빠졌다.

한편, 아프리카의 최대 경제국인 나이지리아의 인구 수는 2억2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25년 안에 인구는 2배 가까이 증가한 4억명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인구 기준으로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오르게되는 셈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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