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콩깍지' 백성현, 경숙 멱살 잡았다 "미쳤냐, 자수해!" [TV나우]

김한길 기자 2023. 2. 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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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콩깍지' 백성현이 경숙에게 분노했다.

23일 밤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연출 고영탁) 103회에서는 장경준(백성현)이 차윤희(경숙)에게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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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눈에콩깍지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내 눈에 콩깍지' 백성현이 경숙에게 분노했다.

23일 밤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연출 고영탁) 103회에서는 장경준(백성현)이 차윤희(경숙)에게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경준은 차윤희을 찾아 "방금 심원섭(안홍진)이 왔다 갔냐. 다 들었다. 당신이 그 인간 앞에서 자백하는 거"라고 말했고, 차윤희는 "둘이서 짰냐. 둘이서 짜고 날 함정에 빠트린 거냐"라며 격분했다.

그러면서 "네까짓 게 감히 그놈과 짜고 날 공격하냐"라고 물건을 던지며 소리쳤고, 장경준은 "드디어 본색이 나오는 거냐. 연기는 서로 끝난 걸로 하자"라고 말했다.

차윤희는 "그래도 난 네 엄마다. 널 낳지는 않았지만, 앞 못 보는 널 지금까지 지극정성으로 널 키웠다. 세준(정수환)이 못지않게 널 내 아들이라고 여겼다. 내가 널 네 친엄마 못지않게 키운 걸 네 아버지, 할아버지도 다 아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장경준은 "진짜 그렇게 날 지극정성으로 키웠다고 생각하냐"라고 황당해 했고, 이어 속으로는 "당신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나 보다. 어릴 때 눈을 다친 날, 일부러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는 걸 난 안다. 난 그 사실을 알고 수술을 받기로 결심한 거다. 당신이 자수하지 않으면, 난 그 비밀까지 꺼내게 될 거다"라고 생각했다.

이어 차윤희는 장경준에게 "그래서 네가 원하는 게 뭐냐. 내가 잡혀가면 네 동생도 무사하지 못한다. 다 같이 죽자는 거냐. 이 집안 무너지는 게 네가 원하는 거냐"라고 소리쳤다.

장경준은 "당신 때문에 이영이(배누리) 씨 가족이 무너졌다. 이영이 씨 딸은 아빠가 없이 커야 했고, 그 부모님은 자식을 잃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차윤희는 "그 덕에 넌 눈을 떴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경준은 차윤희의 멱살을 잡으며 "당신 미쳤냐. 내가 지금 어떤 심정인지 알기나 하냐.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앞을 못 보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근데 그럴 수가 없지 않냐. 그러니까 제발 자수해라. 그게 내가 원하는 거다. 평생을 목숨 바쳐 지켜주고 싶었던 여자를 잃는다고 해도. 당신한텐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내가 이 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차윤희 당신 인생은 끝나는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차윤희는 장경준을 붙잡으며 "세준이한테도 시간을 달라고 했다. 솔직히 나나 세준이나 그날일 겪고 잠 한숨 편히 잔 적이 없다. 알려지면 아버지나 할아버지 충격이 클 텐데, 나한테 며칠만 시간을 줘라"라며 사정했고, 장경준은 "오래 기다리지는 못할 거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내 눈에 콩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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