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억에도 1명만 면접…속초의료원 응급실전문의 확보 난항(종합)

이종건 2023. 2. 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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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원대 연봉을 내걸고 채용에 나선 속초의료원 응급실 전문의 채용 면접시험에 1명만이 응시해 추가모집 및 응급실 축소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3일 속초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응급실 전문의 채용 면접에 지원자 3명 중 1명만이 응시했다.

이에 따라 속초의료원은 응급실 전문의 추가 채용공고를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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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3월 6일 추가 모집…마취과·가정의학과 전문의도 구인난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4억원대 연봉을 내걸고 채용에 나선 속초의료원 응급실 전문의 채용 면접시험에 1명만이 응시해 추가모집 및 응급실 축소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속초의료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23일 속초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응급실 전문의 채용 면접에 지원자 3명 중 1명만이 응시했다.

정원 3명이 지원했으나 1명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으며 1명은 응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속초의료원은 응급실 전문의 추가 채용공고를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 공고 최종 합격자는 24일 발표하며, 합격 시 5월 1일부터 근무할 계획이다.

속초의료원은 지난달 말 전문의 5명 중 2명이 퇴직한 데 이어 이달 말께 1명이 추가 사직하기로 하는 등 의료공백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응급실 전문의 채용에 나섰지만, 응시자가 없어 지난 6일부터 21일까지 2차 채용공고를 냈다.

속초의료원이 2차 공고 때 제시한 연봉은 1차보다 1억원가량 올린 4억2천400만원이다.

속초의료원은 의사 구인난으로 지난 1일부터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만 진료를 하고 있으며,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들은 강릉아산병원이나 속초보광병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한편 속초의료원은 응급실 전문의 이외 전문의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현재 마취통증의학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각 1명에 대한 채용을 진행 중이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경우 지난해 4월 2명 중 1명이 퇴사하면서 같은 해 5월부터 지금까지 19회에 걸쳐 채용공고를 냈으나 의사를 구하지 못해 오는 27일까지 20회째 채용공고를 낸 상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지난해 10월부터 8회 채공공고를 냈으나 역시 의사를 찾지 못해 오는 27일까지 9회째 채용공고를 냈다.

이 때문에 속초의료원은 마취가 필요한 수술을 때에 따라서는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뜩이나 현재 진료 중인 전문의 1명도 조만간 퇴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의사 확보가 늦어지면 속초의료원에서의 수술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의료원 측은 "응급실 전문의 채용 재공고 등 부족한 전문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om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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