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서부 겨울 폭풍 강타…한인 등산객 3명 사망
[앵커]
미국 북부와 서부 지역 29개 주에 걸쳐 혹한과 폭설 등 악천후가 예상되는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워싱턴 주에선 산행 중이던 한인 등산객 3명이 폭설로 인한 눈사태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기상청은 현지 시각 22일 서부 캘리포니아부터 중부 미네소타, 동부 메인주까지 29개 주에 걸쳐 폭풍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 기상청은 북극 기단이 캐나다를 거쳐 미국 본토로 내려오면서 미 북부와 서부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기상청은 6천 500만여 주민을 대상으로 혹한과 폭설 그리고 폭우와 강풍 등 악천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네소타 사우스다코타 등 미 중북부 지역에는 폭설로 대규모 휴교령이 내려졌고 오클라호마, 미주리 등 중부 지역에는 강풍과 폭우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이번 겨울 폭풍으로 미 북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기 천3백 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워싱턴주 캐스케이드산맥에서 산행 중이던 한인 등산객 3명이 눈사태를 만나 숨졌다고 현지 시각 22일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등산객들은 지난 19일 2천653m 높이의 콜척 봉우리에 오르려다 2천 미터를 지났을 때쯤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눈사태를 만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숨진 사람들은 뉴욕 한인 산악회 소속으로 코네티컷 출신 50대 남성과 뉴욕 출신 60대 여성 뉴저지 출신 60대 남성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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