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사태에 주목받는 카카오엔터, 장외 몸값 25조?

신항섭 기자 2023. 2. 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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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경영권 분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장외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장외시장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25조4533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관계자는 "비통일주권의 경우, 일반적인 거래가 안되나 규모가 큰 블록딜을 중개 플랫폼에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장외시장 가격은 대량 블록딜 매칭 가격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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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장외거래가 64만원…유증 발행가액 대비 2.5배
큰손들간 거래 영향…"대량 블록딜 있었다"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에스엠 경영권 분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장외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나설시 카카오엔터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무려 25조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큰손들의 블록딜로 인해 올라간 것으로 보여진다.

23일 장외시장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25조4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장외시장에서의 마지막 거래가격인 64만원을 현재 발행주식수에 대입한 수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 발행주식은 보통주 3977만1065주이며 이 중 73.6%인 2926만9283주를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카카오는 무려 18조7336억원에 달하는 지분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엔터는 현재 시장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에스엠 경영권 분쟁으로 카카오의 공개매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매수주체로 나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발표한 유상증자를 감안할 때, 카카오엔터의 현금 가동력이 가장 높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P(The Public Investment Fund)와 피왑인베스트먼트(PWARP Investment Pte)는 오는 24일 유상증자에 따라 카카오엔터에 8975억원을 납입한다.

이후 오는 7월24일 2차적으로 2564억원을 납입한다. 카카오엔터는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154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셈이다. 당초 카카오엔터는 1차 납입금 8975억원 가운데 4489억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2차 납입금 2564억원 중 1282억원이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를 감안할 때,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나선다면 늦어도 오는 24일에서 27일에 발표할 가능성이 있으며, 카카오엔터에 유입되는 유상증자 자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엔터의 높은 장외주식가격도 이러한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카카오엔터는 비통일주권으로 매수자와 매도자가 직접 만나 거래해야 한다. 계좌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중개했던 가격이 반영된다.

카카오엔터의 63만원은 블록딜에 따른 거래 중개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즉, 큰손들 간에 카카오엔터 장외주식이 63만원에 거래된 셈이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관계자는 "비통일주권의 경우, 일반적인 거래가 안되나 규모가 큰 블록딜을 중개 플랫폼에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장외시장 가격은 대량 블록딜 매칭 가격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유상증자를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카카오엔터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25만5116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가격을 유상증자 발행 후 총 발행주식수에 대입하면 기업가치는 약 11조3000억원으로 계산된다. 이를 감안하면 장외에서의 가격은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모회사인 카카오의 시가총액(27조9783억원)과도 큰 차이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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