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머리에 꽃을 꽂아야 한다고?

장주영 매경닷컴 기자(semiangel@mk.co.kr) 2023. 2. 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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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머리에 꽃을 꽂으라고 하면 ‘미친 사람’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만큼은 다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다. 아예 유명한 팝송의 주된 가사에도 등장할 정도다. 스콧 맥킨지는 ‘San francisco’란 곡에서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l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라고 노래한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행사에서 머리에 꽃을 꽂은 예술가 / 사진 = 플리커
물론 세대나 계층 등을 화합하자는 히피 문화를 머리의 꽃으로 지칭한 것이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면면만 보더라도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워 꽃과 잘 어울린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를 두고 ‘낭만의 도시’ 내지는 ‘사랑과 문화의 도시’로 부른다.

이런 샌프란시스코로의 여행은 언제가 좋을까.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3월부터 도시 명소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면서 올해 예정돼 있는 다양한 행사를 바탕으로 여행을 가야할 3가지 이유를 제안했다.

올해 150주년을 맞은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 / 사진 = 샌프란시스코 관광청
◆ 150년주년 케이블카 이벤트 =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인 유니언 스퀘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케이블카가 올해로 150주년을 맞는다. 샌프란시스코의 움직이는 랜드마크로 잘 알려진 케이블카는 1873년 시민들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지금도 이전 방식 그대로 도시의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린다.

올해는 150주년을 기념해 여러가지 행사를 앞두고 있다. 5월부터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에 대형 케이블카 ‘빅 19 탑승 이벤트’를 비롯해 6월 2일부터 매주 금요일 진행하는 케이블카 공장 투어, 또 빈티지 케이블카를 경험할 수 있는 뮤니 헤리티지 이벤트 등이 관광객을 기다린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 사진 =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 창립 100주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 한국인 음악감독 김은선 지휘자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또한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1923년 시작해 100년의 역사를 지닌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는 오는 6월 기념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전 음악감독 도널드 러니클스 등이 함께 연주에 참여하며, 이탈리아 작곡가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의 곡과 베이지역의 작곡가인 존 애덤스의 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100주년 기념 콘서트는 샴페인 리셉션 및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저녁식사 등을 포함한다.

개장 125주년을 맞은 샌프란시스코 페리빌딩 / 사진 = 샌프란시스코 관광청
◆ 개장 125주년 페리빌딩 = 올해로 개장 125주년을 맞는 엠바카데로의 페리빌딩 역시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광객을 맞는다.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요가 클래스가 매주 수요일에 열리고, 3월부터 매월 첫째 일요일에는 헤드웨스트 마켓 플레이스에서 로컬 수공예품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올 7월 빌딩 내 새단장을 통해 베이커리, 디저트 등 흥미로운 MD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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