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주서 산행하던 한인 산악인 3명, 눈사태로 숨져|월드클라스

2023. 2. 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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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오늘(23일)은 한국인 등반가 3명이 미국에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뉴욕타임스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3 Killed in Avalanche in Washington's Cascade Mountains', '워싱턴 캐스케이드 산맥의 눈사태로 3명 사망'이라는 제목의 기사인데요.

미국 워싱턴주 캐스케이드 산맥에 올랐던 한인 등반가 3명이 현지시간 19일 눈사태로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들은 모두 '뉴욕 한인 산악회' 소속이었는데요.

원래 '시애틀 한인 산악회' 3명과 함께 캐스케이드산맥에 있는 2600m 높이의 콜척 봉우리에 오르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0m쯤 올랐을 때 폭설과 강풍을 만났고, 눈사태로 거대한 얼음이 이들을 덮치면서 두 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나머지 1명은 동상에 걸렸다가 이후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명은 골절로 이동할 수 없는 상태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다 동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A에 있는 저희 홍희정 특파원이 당시 함께 산에 올랐지만 하루 '먼저' 내려왔던, 시애틀 등반대장을 만나 상황을 전해 들었는데요.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찬일/시애틀 등반대장 : 전날 9부 능선까지 올라갔었거든요. 바람이 거의 눈보라급으로 상당히 심하게 불었었고요. 한인 교포 역사상 가장 심한 산악 사고라고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50~6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현재 여전히 많은 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한 남성이 움직이는 열차 위로 올라탑니다.

성공하자 몸을 날려 한 바퀴 회전도 하는데요.

움직이는 지하철 위에서 수영하는 포즈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 보시겠습니다. 이게 뭐랍니까.

엄청 빠르게 달리고 있는 지하철 위에 사람이 수십 명이 올라타 있죠.

저러다 떨어지면 어쩌려고 너무 아찔합니다.

[앵커]

너무 위험해 보여요. 제가 다 긴장되네요.

[캐스터]

이런걸 '지하철 서핑'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이로 인해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열차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경우인데, 10대들 사고가 많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 보시겠습니다.

이런 사고가 뉴욕에서만 1년 사이에 4배 증가했는데, 소셜 미디어가 불러일으키는 트렌드의 위험성을 보여준다는 내용입니다.

[앵커]

예전에 틱톡에 '숨 참기 챌린지'가 유행이라서 10대들이 숨지는 사고가 워낙 많다는 것도 저희가 한번 이 시간에 전해드린 적이 있잖아요. 이것도 또 유행이라지만, 정말 위험합니다.

[캐스터]

전문가들은 SNS에서 유명인이 되기 위한 이런 시도가 화근이 된다고 지적했는데요.

미국 덴버대의 한 심리학과 교수는 "조회 수를 올리고 '좋아요'를 받기 위해 점점 더 제정신이 아닌 행동을 하게 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조회수에 목숨 걸지 맙시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22일은 일본이 정한 '다케시마의 날'이었습니다.

'다케시마' 일본이 '우리 땅 독도'를 자기들 마음대로 부르는 명칭이죠.

대체 언제까지 우리 땅 가지고 우길 셈인지 어이가 없는데 더욱 황당하게도 이런 것까지 등장했습니다.

접시 위에 카레가 담겨있습니다.

카레,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하지만 이건 세게 반감부터 듭니다.

밥을 뭉쳐서 우리나라 독도 모양으로 만들었고요.

그 위에 떡하니 일장기를 꽂았습니다.

[앵커]

발상부터 황당한 밥상이네요.

[캐스터]

일본 시마네현이 선보인 이른바 '다케시마 카레'가 2년 만에 다시 등장한 건데요.

지난 2021년 '다케시마'의 날에 맞춰서 선보였다가 논란을 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올해 또 나타났어요.

시마네현청에 있는 지하 식당에서 이틀간 점심 식사로 제공했다고 합니다.

[기자]

하다 하다 먹는 걸로까지 어쩜 저러죠?

[캐스터]

이 황당한 카레를 만든 시마네현은 원래 독도 기념품을 만든 업자에게 개발비 절반을 지원하는 등 관제 홍보에 앞장서 왔습니다.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왜곡된 인식을 심으려는 꼼수일 수밖에 없겠죠.

[앵커]

정말 분통 터지는 한 접시네요. 우리는 뭐 몰라서 안 하나요?

[캐스터]

독도 본떠서 카레 만든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될 리가 없죠.

독도 모양으로 밥 쌓는다고 3D프린터 기술까지 사용했다는데요.

괜히 헛된 고생하지 말고 음식은 아까우니까 싹 먹고 다녔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독도의 날'이 있어요. 10월 25일입니다.

쓸데없는 '다케시마의 날' 말고 진짜 우리' 독도의 날' 기억하면서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입니다. 피자를 시켰나 보네요.

주택 현관으로 한 여성이 피자 상자를 잔뜩 들고 걸어오는데요.

그런데 휘청이는가 싶더니 갑자기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고꾸라지고 맙니다. 안 다쳤을까 모르겠어요.

알고 보니 이 배달원, 올해로 연세가 72살이나 되는 '할머니'였습니다.

[앵커]

배달 일 쉽지 않거든요. 체력 소모도 크고요.

[캐스터]

그렇죠. 배달, 젊은 사람이 해도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이 할머니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그만둘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어찌어찌 잘 버티면서 해 나가고 있는데 이 날 쓰러지고 만 거죠.

참 마음이 안쓰럽고 그렇습니다.

[기자]

'일하는 어르신' 좋다고 보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좀 그렇죠.

[캐스터]

피자를 주문한 이 집 식구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할머니의 모습이 안타까웠던 나머지 도울 방법을 찾아 나섰는데요.

온라인 기부 사이트에 할머니의 사연을 올려서 은퇴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호의를 보이는 시민이 많았고요.

무려 3억원이 넘는 거액이 모여 할머니는 배달일에서 은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배달 일 하다가 쓰러진 날, 기적을 만나셨네요. 이런 게 전화위복 아닐까 싶어요.

[캐스터]

할머니를 도운 시민들은 피자집을 찾아가서 할머니의 마지막 출근날도 함께 했는데요.

앞으로 좀 더 편하고 건강하게 펼쳐질 할머니의 인생 2막을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화면 출처 : 유튜브 'user-ou1ip6jg8b'·트위터 'ttizumo'·'Y64T5kdOWDOfJhP'·'0vZkENC32Ac0yzI'·'gPtSzaYXzXNsdrl'·Gofundme·틱톡 'momofthe5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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